민주당은 1일 중국발 멜라민 사태와 관련,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멜라민식품 퇴출 대책특위 회의후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 청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뚜렷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식품에 대한 표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멜라민을 넣은 사료 500t을 제조해 태국에 수출했다 반송되자 이를 국내에 유통시킨 D사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중국산 가공식품 대상 멜라민 검사가 절반 이상 마무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0시 현재 멜라민 검사 대상 중국산 가공식품 428개 가운데 232개 식품의 검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멜라민이 검출된 품목은 과자류와 커피크림 등 6개(11회 검출) 제품이다. 1일 현재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유통.판매금지가 해제된 품목은 새로 29개가 추가돼 91개 품목으로 늘었으며 총 337개 식품은 검사가 완료되지 않아 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상세한 판매금지 중국산 식품 명단과 판매금지 해제 식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 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말라카이트그린이나 멜라민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현지 업체에 대해 수입을 잠정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현지 수출업체 제품에 대해 개선대책이 제출될 때까지 수입을 잠정 금지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정부안대로 식품위생법이 개정되면 멜라민이나 말라카이트그린, 니트로퓨란계 항생제 등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외국 식품업체는 더 이상 우리나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없게 된다. 개정안은 또 수입상이 해당 업체로부터 식품 수입을 재개하려면 유해물질이 포함된 경위와 개선사항에 대한 확인서를 현지 업체로부터 받아 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개선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실사를 거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마련됐다. 이는 멜라민 파동 등 수입식품 사고가 계속됨에 따라 현지 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이미 국회에 제출된 식품위생법 개정안도 처리될지 관심거리다. 이 개정안은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인해 수입식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입업체 및 현지 수출업체의 관리 공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투명한 유통구조가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영세한 수입업체들이 많아 문제가 된 식품의 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2인 수입업체 난립 =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국내 식품수입업체는 2만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는 대표자를 포함 직원이 1-2명에 불과한 곳도 상당 수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수입업체의 인력현황이나 규모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신고만으로 식품수입업을 할 수 있으며 인력 등에 대한 보고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세업체가 싼 가격의 수입식품을 경쟁적으로 들여오다 보니 저질, 유해식품이 수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지 수출업체에 대한 관리도 기대하기 어렵다. ◇사고 생겨도 효율적 대처 어려워 = 영세 수입업체 난립은 유해식품의 회수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멜라민 사태에서도 해태제과나 동서식품 등은 자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영업사원들을 동원해 직접 수거에 나서는
이달부터 100㎡ 미만의 소형 식당도 쇠고기 원산지를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농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7월 8일 새 원산지표시제도 시행 당시 예고한대로 1일부터 100㎡미만 규모의 음식점들의 원산지 '미표시' 위반에 대해서도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국은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3개월을 '계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소형 음식점의 경우 단속보다는 제도 홍보에 초점을 맞춰 일부러 원산지를 속이는 '허위표시' 사례만 적발해왔다. 그러나 이달부터 100㎡미만 음식점 역시 원산지를 메뉴판이나 게시판 가운데 한 곳에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한다. 허위표시의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 영업정지 등 더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다만 정부는 현실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33㎡(10평)이하 영세 음식점에 대해서는 두 달여의 유예 기간을 더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들 식당의 경우 오는 12월 22일 원산지표시제가 돼지고기.닭고기.배추김치까지 확대되는 시점부터 '미표시' 위반까지 일제히 단
나비스코푸드가 제조한 '리츠 샌드위치크래커 치즈' 등 중국산 과자 2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국적 기업 나비스코 푸드(NAVISCO FOOD SUZHOU CO. LTD.)가 제조하고 동서식품㈜이 수입한 중국산 '리츠 샌드위치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와 중국기업 다냥데이브라이트푸드(DANYANG DAY BRIGHT FOODS. CO. LTD.)가 제조한 '고소한 쌀과자'(유통기한 2009.6.24)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유명 다국적 기업이 제조한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식품은 6개 품목으로 늘었다. 리츠 샌드위치크래커와 고소한 쌀과자는 각각 동서식품과 인천 소재 수입업체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했다. 검사 결과 리츠 샌드위치크래커에서는 23.3ppm, 고소한 쌀과자에서는 1.77ppm 농도로 멜라민이 검출됐다. 리츠 샌드위치크래커 치즈 제품은 올들어 총 4회 87t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8t이 압류되고 나머지는 소비됐거나 유통 중이다.
인도네시아 식품안전당국(FDA)이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마스사(社)의 `스니커즈'와 `엠엔엠스(M&M's)'와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다국적 제과업체인 마스사의 국내 법인 한국마스에 따르면 마스사는 현재 중국에 단일 공장을 두고 이 공장에서 생산한 스니커즈와 엠엔엠스, 도브 등 제품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스니커즈와 엠엔엠스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국가들에 수출된 제품들도 멜라민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한국마스는 이에 대해 "마스사는 이번 인도네시아 검사 결과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검사 방법과 정확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스에 따르면 마스사가 독일의 공인된 독립 검사기관에 이들 제품의 멜라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7일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마스는 또 대만,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검사 결과 문제가 없
정부가 4일전 '적합' 제품으로 발표했던 중국산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 나비스코푸드(수저우)가 제조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와 다냥데이브라이트푸드가 제조한 '고소한 쌀과자'(유통기한 2009.6.24) 등 2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불과 4일전인 26일 발표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는 123개 '적합' 품목 명단에 포함돼 있었던 것들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당초 식약청이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제품 가운데 일부 제조일자 제품만 검사한 후 적합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즉 한 종류의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원료 공급처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제조일자별로 멜라민 검출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이다. 특히 두 제품 가운데 '고소한 쌀과자'의 경우 같은 제조일자의 제품을 놓고 26일 발표 때는 '적합' 이날 발표에는 '부적합'으로 나와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26일 발표 때 대전지방식약청에서는 고소한 쌀
한승수 국무총리는 30일 "최근 중국산 일부 수입 제품에서 멜라민이 발견돼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관계 부처는 문제 식품의 회수, 검사를 완료해 국민 불안 해소에 주력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중국산 유제품 수입과 관련해 멜라민 검사 실시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달라"며 "특히 학교 주변 취약 지역과 미수거 제품에 대해선 관계 부처가 협조해 수거, 검사 조치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제품이 얼마만큼 위험성을 가졌는지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의 경우 국민이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갖지 못해 어려움이 증폭됐던 만큼 이번에는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과장된 정보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선 철저히 대처해달라"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련 부처 조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선 "국제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고 예상보다 어
내달부터 100㎡ 미만의 소형 식당도 쇠고기 원산지를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48만여개에 이르는 소형 음식점 가운데 상당 수는 아직 새 원산지 표기 규정에 익숙지 않아 다음달초부터 적발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 10월부터 '계도'에서 '단속'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본격 시행된 새 원산지 표시 제도의 핵심은 '모든 식당.급식소의 모든 쇠고기 음식은 반드시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산지 표시제가 적용되는 대상도 일반음식점 58만3천개, 패스트푸드점 등 휴게음식점 2만9천개, 집단급식소 3만1천개 등 64만3천개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당국은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달말까지 3개월을 '계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소형 음식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단속보다는 새 제도 홍보에 주력해왔다. 100㎡이상의 중대형 음식점이나 이용자의 선택권이 제한된 집단급식소.위탁급식소를 중심으로 고의로 속이는 '허위표시'와 아예 표시하지 않는 '미표시'를 집중 단속하되, 100㎡미만의 소규모 일반.휴게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