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공식품 대상 멜라민 검사 진행이 60%를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밤 10시 현재 멜라민 검사 대상 428개 중국산 가공식품 가운데 약 60%인 257개 품목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판매금지 해제 품목은 115개로 늘었으며 멜라민이 검출되거나 제조일자가 다른 일부제품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313개 품목은 유통.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77개 식품은 아직 검체를 수거하지 못해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식약청은 이번주말까지 분석을 완료하고 428개 대상 품목에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직 수거하지 못한 물량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식품은 이미 소진됐을 것"이라며 "다음 주 초반 일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유통 중인 분유.버터.발효유 등 국산.수입 유제품과 축산물을 대상으로 대대적 멜라민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3일 오전 8시 현재 수거한 642건의 분유 등 국내산 유제품 가운데 534건에 대해 검사를 마친 결과 멜라민 성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타투아사(社) 등 뉴질랜드 2개 업체로부터 들여온 유가공품(33건 수거 16건 검사)에서도 멜라민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일 식약청은 일부 국내 분유업체가 수입한 타투아사 단백질 성분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을 확인한 바 있다. 검사가 끝난 111건(수거 384건)의 배합사료와 70건(388건)의 단미사료에서도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원료를 사용한 국산 분유 검사가 총 20여건에 불과해 '부실 검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뉴질랜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Tatua Co-Operative Dairy Company Ltd., 타투아)로부터 원료를 수입한 유업체 5곳의 분유와 이유식, 우유 46건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46건 가운데 분유는 6건(3개 기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0건은 이유식과 우유 대해 실시됐다. 이는 국산 분유의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한 검사를 해달라는 분유수유 부모들을 비롯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와는 상반된 것이다. 국내 분유업체 가운데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회사는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등 4곳과 유가공업체 비락까지 합쳐 모두 5곳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분유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이기 때문에 3개 회사 6건에 대해서만 우선 검사를 했다"며 "농식품부와 협의 결과 나머지 분유제품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을 사용한 국내 이유식과 분유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같은 회사 제품에서 만든 락토페린에 대해 수거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타투아사(社)의 원료 9건과 분유와 이유식 등 유제품 46건을 수거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에서 수입한 원료 각 1건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타투아사 원료 9건 가운데 2개 제조일자 제품에 대해서는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제조일자가 다른 7건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 뉴질랜드 업체 원료가 들어간 분유 7건과 우유 1건, 그리고 이유식 39건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유와 분유는 남양, 파스퇴르, 비락 제품 7건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회사의 락토페린을 쓴 제품 가운데 수거하지 못한 분유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거검사를 실시했다"며 "농식품부 분유 수거검사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를 사용한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락토페린이 어떤 성분이고 왜 분유에 들어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락토페린(lactoferrin)은 강한 항바이러스.항균성 물질로, 사람과 젖소의 초유(初乳)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세균의 번식에는 철분이 필요한데 이 철분을 세균이 공급받기 전 락토페린이 차단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사멸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에이즈(HIV,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와, C형 간염(HCV), 허피스 바이러스(HHV) 등에 저항하는 성질을 띈다. 특히 인간이나 젖소의 초유에 함유된 순수 자연상태의 락토페린은 허피스 바이러스(HHV) 퇴치와 에이즈바이러스의 번식 억제에 강력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각종 면역세포와의 병합으로 면역력의 증가와 마크로파지(macrophage)의 활성을 높이고, 각종 단백질과의 합성으로 면역 분비 기관의 강화를 돕기도 한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신체의 방어역할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은 훌륭한 기능을 가진 락토페린은 유즙에 함량이 많으며 그 중에서도 분만 후 며칠간 분비되는 노르스름하고 묽은 젖인 `초유'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산 분유원료가 최소 12개 분유와 이유식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타투아)의 락토페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의 분유 및 이유식은 현재까지 12개 품목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앞서 1일 뉴질랜드 타투아사(社)의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이 회사로부터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 7곳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원료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과 1.9ppm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또 타투아 락토페린을 사용한 5개 유가공품 업체의 제품 40건을 수거해 그 가운데 19건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1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타투아사가 만든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성풍양행, 씨엔엘상사, 진성에프엔비 등 7곳이며 이 회사의 원료로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조한 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
소비자들과 분유수유 부모들은 '청정국'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에서 멜라민이 나왔다는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산.낙농업 수준이 높은 뉴질랜드 축산농가가 고의로 멜라민을 넣었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멜라민이 검출된 경위에 대한 의문도 따른다. 뉴질랜드의 고가 우유단백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까닭은 무엇일까.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멜라민이 검출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Tatua Co-Operative Dairy Company Ltd., 타투아)의 락토페린에서 4ppm 이하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ew Zealand Food Safety Authority)은 타투아사 락토페린에서 발견된 멜라민은 "우발적 혼입 수준(incidental)"이라고 해명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살충제 '사이로마진(cyromazine)'이 동물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멜라민으로 분해됐고 이 대사산물이 검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사이로마진이 사용된 저가 사료가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멜라민을 만들어 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 국내 분유업체가 수입한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분유에서는 아직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2일 문제가 된 뉴질랜드 타투아사(社)가 생산한 락토페린을 첨가한 국내 분유 11개 제품(17건)을 긴급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식약청도 국내 분유와 이유식 등 19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검출된 멜라민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유에서 분리된 단백질 성분 락토페린의 경우 보통 면역력 증강 등의 목적으로 분유에 첨가될 때 매우 적은 양(0.024~0.055%)이 사용되는데다, 이번에 뉴질랜드산 산에서 확인된 멜라민 양 자체도 1.9~3.3ppm으로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이밖에도 타투아사 등 뉴질랜드 2개 업체에서 생산된 유가공품 36건과 이를 원료로 만든 분유 등 642건의 국내 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멜라민 검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 농식품부는 분유 등 유가공품 원료로 타투아사 락토페린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 낙농업체에서 생산한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원료) 9건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분유, 이유식 등 1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락토페린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이외의 국가로부터 수입된 유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문제의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분유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분유 수유를 하는 부모들의 충격은 '패닉'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락토페린에서 검출된 멜라민의 양은 각각 3.3ppm과 1.9ppm으로 측정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들어 뉴질랜드로부터 390kg의 락토페린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부적합 물량은 190kg이다. 부적합물량이 모두 압류됐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235kg 가운데 멜라민이 검출된 분량은 170kg이며 이 가운데 135kg은 이미 사
한승수 국무총리는 1일 중국발 멜라민 사태와 관련,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멜라민 검출 식품의 회수, 폐기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멜라민사태 현황 및 대책을 보고받고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불안이 하루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도 정부 청사에서 `전국 시.도 부지사,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멜라민 식품 수거와 관련, 시.도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조 총리실장은 "각 시.도 및 교육청에서 인력지원을 통해 멜라민 식품 검사 및 회수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며 "국민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시.도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