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조사료 생산.유통의 선도 조직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50개 이상의 조사료 생산 거점 조합을 육성할 계획이다. 거점조합은 동계 사료작물을 기준으로 100ha 이상 재배 면적을 확보한 조합이거나 연간 2000톤 이상의 사료작물 생산이 가능한 조합으로 조사료 유통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조합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무이자 자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연도별로 지원액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자금의 용도는 농지임차료와 기계장비 운영비, 종자대 등 조사료 생산과 관련된 비용이다. 무이자자금은 신청조합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 및 사업계획서 보완작업을 거쳐 금년 12월초쯤에 지원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거점조합을 조사료 생산.유통의 중심축이자 전초기지로 육성해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 확대를 위한 농협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적당한 날씨 덕분에 쌀 농사가 '풍년'을 맞았다. 농식품부와 통계청은 11일 전국 4130개 표본 농지를 대상으로 쌀 생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484만3000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의 440만8000t보다 43만5000t(9.9%) 늘어난 것이며, 2004년(500만t)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재배 면적이 1년새 95만250ha에서 93만5766ha로 1.5% 줄었는데도 이처럼 작황이 좋은 것은 기상 여건 등에 힘입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0a당 쌀 생산량은 520㎏으로 작년의 466㎏에 비해 11.6%, 평년(최근 5년간 최대.최저연도 뺀 평균)의 483㎏보다 7.7% 많다. 1990년 이후 대표적 풍년이었던 지난 1997년의 518㎏도 웃도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단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모내기 이후 수확기까지 생육 전반에 걸쳐 날씨가 좋아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었고, 이삭당 낟알 수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5.2%에 달했던 병충해 피해율은 올해 3.9%로 급락한 반면, 이삭당 낱알 수
삼계탕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우 고기는 내년 하반기께 사상 처음 미국 수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 11일 농식품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농업무(USDA) 식품안전검역청(FSIS) 소속 검역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미국 점검단은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하림.마니커 등 닭고기 생산.가공업체 작업장을 방문, 검역.위생 상황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이들은 귀국 후 60일안에 점검 보고서 초안을 작성, 우리측 의견을 듣고 다시 60일간의 국내 청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삼계탕 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만약 향후 별다른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 내년 2~3월께 미국측의 수입 허가 방침이 정해지고, 이후 시행규칙 개정과 입법예고 등 실무 입법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삼계탕의 대미 수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미국측이 지적한 문제 가운데 심각한 부분은 없었고, 대부분 우리가 단기간내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내년 상반기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닭고기 업계와 정부는 1990년 중반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올해 농수산물 45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농산품 최대 시장인 일본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aT 도쿄센터는 지난 3월 일본 북부지역 최대 식통유통매장을 갖고 있는 '코프삿포로(COOP札幌)'와 한국 농수산물 공급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08 도쿄 식품박람회에서 9천73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도쿄 중심 롯폰기(六本木)힐스에서 이틀간에 걸쳐 '코리아 프드 페스타 2008'을 여는 등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발판으로 aT는 이달 11일과 12일 잇따라 일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한국 식품 소개 행사를 열고 그동안 다져놓은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 및 인식 제고를 매출 증대로 직결시킨다는 복안이다. aT는 11일에는 윤장배 사장이 일본 도쿄를 직접 찾아 코프삿포로의 오미 히데아키(大見英明) 이사장과 만나 한국 농식품 수입 확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코프삿포르측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요청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1
횟집 수족관 물에는 관상용 수족관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횟집 수족관 물의 위생관리용 물질로 식품원료나 일부 식품첨가물만 쓸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이끼제거제, 거품제거제 등 관상용 수족관에 쓰이는 화학약품이 시중 횟집 수족관에 무분별하게 쓰인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횟집 수족관에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은 식품원료이거나 식품첨가물중 이산화염소, 이산화규소 등의 성분규격에 적합한 성분으로 제한하는 규정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식약청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확보를 위해 과자류중 빙과류에 한정돼 있던 세균수 기준 적용 대상을 확대해 과자류와 초콜릿류에 대해 세균수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주류가 술의 본고장 중국에 도전장을 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지사(지사장 정운용)는 8일 상하이 다닝(大寧)국제상업광장에서 막걸리, 문배주, 복분자주 등 한국의 전통주류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맛, 한국의 멋(韓國的 美味, 韓國的 風)"이라는 슬로건 하에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식문화, 한국 전통주를 널리 알려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표적인 한국 전통주 제조업체 5개사가 직접 참여해 제품 홍보 전시와 시음은 물론, 전통주 제조 명인의 제조 시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주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게 된다. 또 상하이지역 테스코 3개 매장에서는 한국 전통주류 판촉전이 동시에 개최돼 문배주, 복분자주, 인삼주, 막걸리, 국화주 등 우리의 전통토속주가 중국에 선보인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 이정현이 500여명이 밀집한 다닝광장에서 "와" "바꿔" 등을 열창, 열띤 호응을 얻었다. 정운용 상하이지사장은 "도수가 낮고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이들을 겨냥해 한국 전통주를 소
중국산 수입 오리고기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항생물질이 나왔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오리고기 햄 18.3t을 정밀 검사한 결과 항생물질 클로람페니콜 0.0013ppm이 검출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은 사람에게 치료용(주사제.안약 등)으로 쓰이나, 고기를 통한 불특정 다수의 섭취를 막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가축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이에 따라 검역당국은 중국측에 생산업체의 수출 선적을 막도록 요청하고, 오염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제품의 검역을 중단키로 했다. 이미 검역을 마치고 창고에 보관 중인 52.6t도 출고가 보류된 상태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다. 현재 중국산 닭.오리고기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 상태로, 열처리된 제품만 올해 550여t이 들어왔다.
농협중앙회 강화군지부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하나로클럽 이벤트매장에서‘2008 강화 농수특산물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강화지역 8개 농협이 공동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과일류 등의 농산물과 젓갈류와 쑥제품, 강화인삼, 짚풀공예품 등 강화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강화군지부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떡메치기, 순무김치 담그기 등의 체험 및 시식행사도 펼친다. 농협 관계자는“이번 행사는 강화지역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계획했으며 매년 이 같은 행사를 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기가 부드럽고 양념이 달라서인지 특별한 맛이 나네요" 6일 '2008 카자흐스탄 식품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의 옛 수도 알마티 시내 대형 전시관인 아타켄트.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으로 10개 한국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장의 한국관을 찾은 카자흐족 자리나씨(21.대학생)는 한국관 한쪽에 자리 잡은 '식문화 코너'에서 즉석 조리되는 불고기를 맛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한다는 자리나씨는 "한국 등 외국 식품을 살펴보러 박람회장을 찾았다"면서 "카자흐에서도 여러 종류의 고기 요리가 있지만 한국 불고기 맛을 보니 특별한 맛이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지난 4일부터 20여개국이 참가해 7일 끝나는 이번 11회 카자흐 식품박람회장을 찾아 자리나씨처럼 불고기를 시식하던 카자흐족 굴유루씨(49.여.슈퍼마켓 운영)도 "고려인 사위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한국 음식은 맵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늘 불고기를 시식해보니 그렇지 않고 참 맛있다"고 말했다. 한국관 한쪽에 자리 잡은 '식문화 코너'에는 현지인들이 끊이지 않고 몰려들었다. 식문화 코너에선 즉석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오던 배추, 사과, 배 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값은 큰 폭으로 내렸지만 돼지고기와 함께 즐기는 풋고추 값은 크게 올랐다. 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 값은 지난주에 비해 100원 오른 1천100원에 팔리며 10.0% 가량 올랐다. 그러나 대파(-9.5%), 흙무(-9.5%), 감자(-6.7%), 양파(-2.2%) 등 대부분의 채소류는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채소류 중에서 풋고추(800g) 값이 5400원으로 지난주보다 1000원 올라 22.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난 가격으로 재배 농가를 울리던 배(신고.10개)와 사과(6개, 양광) 값은 지난주보다 각각 2400원, 300원 올라 2만4900원, 3500원에 팔리며 오랜만에 10.7%, 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는 맛이 좋아 수요가 늘었고, 배의 경우 산지 저장이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 값은 지난주에 비해 변동이 없고 돼지고기의 경우 목심(100g)은 지난주 보다 450원 내린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