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중국 등 아시아 일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태국, 홍콩에 이어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과 인도 서벵골주 등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인도 및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 휴대품을 검색하는 국경 검역을 확대했다. 또 각 시.도의 가축 방역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닭, 오리 사육 농가들에게 농장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유기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유기 가공식품 인증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기'를 표시해 판매하려면 식품산업진흥법에 의해 지정된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 유기식품도 국내 인증기관 또는 정부가 지정한 외국 인증기관을 통해 인증받아야 한다. 농식품부는 다만 국내외 인증 수요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2009년 12월 말까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기 가공식품 표시제와 이번 인증제를 병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증제는 정부가 지정한 민간 인증기관이 인증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인증의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어서 인증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북의 식중독 예방관리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 감소를 위해 자치단체의 식중독 예방·관리 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관리가 우수한 전북, 경남, 강원도 등 상위 3개도를 선정, 식약청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5개 평가지표 가운데 인구 대비 식중독 환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전북이며 다음으로 경남,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수 대비 환자수는 경남이 제일 적었으며 전북과 충북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시는 최하 점수를 받았다. 울산은 인구와 업체수 기준 모두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안았다. 울산은 그러나 식중독 발생을 신속하게 보고한 비율이 100%를 기록해 대구, 광주, 충북과 함께 신속보고 부문에서는 최고점을 받았다. 식약청은 18일부터 이틀간 천안 상록회관에서 '2008년도 식중독 예방 관리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리가 우수한 3개 지방자치단체와 유공자 3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7일 현시점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이낙연 농식품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미FTA의 영향에 대한 과학적 기초조사가 미흡하고 최소한 농수축산 단체의 동의나 신뢰를 받는 보완대책도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비준해선 안된다는 데 여야 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교섭단체 간사인 한나라당 이계진, 민주당 최규성,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런 의견을 비준동의안을 다루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농식품위가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한미FTA에 대한 모든 판단의 기초가 될 농수축산 분야의 예상피해액이 정부와 민간 사이에 크게 어긋나고 농림수산식품부의 보완대책도 매우 미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식품부는 나름의 보완대책을 제시했으나 이미 시행 또는 추진해오던 시책에서 별로 발전하지 못한 불충분한 내용이었고 그것마저도 농수축산 단체의 동의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쇠고기의 원산지와 등급 등을 낱낱이 알 수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2일부터 전국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소에 일종의 '주민등록'에 해당하는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해 소가 태어나 사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를 때까지의 모든 이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소의 소유자, 도축업자, 식육포장 처리업자, 식육 판매업자 등을 거치며 쇠고기가 가공돼 작은 단위로 포장될 때마다 개체식별번호를 다시 기록해 당초 어떤 소에서 나온 고기인지 알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도축업자는 개체식별번호가 표시된 소의 귀표를 확인한 뒤 도축한 고기 부위마다 개체식별번호를 다시 표시해 반출하게 된다. 이를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유럽, 일본에서 '광우병'에 대처하기 위해 먼저 도입됐고 국내에서도 2004년 10월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가 광우병 등 질병에 걸리거나 위생.안전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이력을 추적해 감염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농식품 분야 경제회복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도 예산 총 사업비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각 시.도 농정국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재정 조기집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시설사업 설계 기간을 단축(40일 이상→15일 이내)하거나 연구.개발(R&D) 사업 대상자에 대한 선정.평가 기간을 축소(3개월→1.5개월)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매월 재정집행심의회를 통해 집행 상황을 점검.평가해 부진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 독려뿐 아니라 예산 감액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정학수 제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시.도 농정국장들에게 "현장에서 재정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계약 체결, 공사 발주, 사업 공고 등을 마무리해 새해가 되면 자금이 곧장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차관은 특히 계속사업은 동절기로 인해 공사가 중지되는 경우를 빼고는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신규사업도 설계 등을 올해 중 착수해 자금을 조기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의 2009년도 예산
전체 11%는 해충방재시설 없어 유해세균 노출 수입식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의 45%는 위생관리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보세창고에 위생관리 의무가 없어 실태 개선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올해 수입식품 보관 실적이 있는 전국 424개 영업 보세창고의 시설 및 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위생 자율관리를 실시하지 않는 업소가 186개로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분기별로 1회 이상 위생 자율관리를 실천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업체는 47곳으로 전체의 11%에 그쳤다. 또 보세창고의 20%는 위생 자율관리를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도 개선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었다. 즉 수입식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의 89%는 위생 자율점검을 아예 실시하지 않거나 자율점검을 하고도 개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검항목별로는 식품 보세창고의 11%가 곤충이나 쥐를 막는 시설을 하지 않아 동물이나 곤충의 배설물과 유해 세균에 노출돼 있었고 47곳은 공산품과 식품의 보관장소가 구분돼 있지 않아 분진과 먼지에 오염될 우려가 컸다. 심지어 12곳은 식품을 해
두충(杜沖)나무 잎이 관절염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실험용 쥐 10마리에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유발시킨 뒤 두충잎 추출물을 투여해 14주 동안 관찰한 결과 40.6%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절염 치료제인 인도메타신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59.4%의 통증이 감소된 것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쥐의 통증은 발바닥을 소형 침으로 찔러 반응을 확인하는 본프레이 관찰법을 이용했다고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설명했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두충나무 잎은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판누스(Pannus.염증세포로 이뤄진 덩어리)의 형성을 억제하고 부종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로 간장 보호와 소화기능 촉진에 효과적인 두충나무 껍질과 함께 잎도 관절염 치료에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상한 쇠고기를 우리나라로 수출한 미국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수출 정지 조치를 취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그릴리 소재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 'Est 969'('스위프트 비프'사 소속)에서 생산, 지난달 이후 수입된 쇠고기에서 세 차례 변질된 쇠고기가 발견됨에따라 함께 들어온 59t(3건)을 불합격 처리하고 해당 작업장의 수출 작업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작업장으로부터 지난 7월 이후 수입된 쇠고기는 모두 2466t(129건)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24조는 '동일한 육류작업장에서 생산된 별개의 로트(생산단위)에서 최소 2회의 식품안전 위해가 발견된 경우 해당 육류작업장은 개선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중단 조치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과정에서 온도 유지에 실패해 일부 쇠고기가 변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Est 969' 작업장은 지난달 일본에도 위생증명서와 다른 내용물을 수출,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 정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국내 식중독 환자가 1만명 가량 발생하는 가운데 주요 국제행사가 개최된 시기에는 식중독 발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식중독의 절반 가량은 어패류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최근 5년(2003-2007년) 식중독 발생 동향 분석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3-2007년까지 보고된 식중독 환자수는 총 4만4527명이며 2004년부터 연간 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05년는 5711명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개최에 맞춰 보건당국의 위생점검 등 예방활동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월드컵 대회가 개최된 지난 2002년에도 환자수가 2980명으로 최근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품은 2005년 이후 어패류가 가장 많았다. 어패류나 그 가공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4년 18건(23%)에서 2005년 19건(38%) 2006년 41건(39%) 2007년 114건(51%)으로, 2006년 이후 발생한 식중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