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전국 이마트 50여 곳에 냉장 매대를 설치, 초코파이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코파이 냉장 매대는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인 여름철 프로모션 전략으로, 특히 올해는 주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갑게 얼린 초코파이를 막대에 끼워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도록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매장을 방문한 어린이들과 주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단순히 대형마트에 냉장 매대를 설치, 초코파이 판매를 촉진하는데 그치지 않고 얼려먹는 초코파이라는 컨셉트를 재미있게 표출했다. 오리온 마케팅 담당자는 “어릴 적 차갑게 얼려먹던 초코파이의 맛을 기억하는 중장년 층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로 들뜬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업무 일정이나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여름 휴가를 포기하거나 나중으로 미룬 사람들을 겨냥한 이벤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휴가를 못 떠난 사람들도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여름철 대표 먹거리 빙수나 맥주를 제공하고 영화관, 호텔 수영장 등 도심 속에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른바 노(No)캉스족 마케팅이 휴가지로 고객을 찾아 떠나는 바캉스 마케팅 못지 않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을 위해 ‘스노우앤과 함께 사무실을 즐겨라!’ 라는 이벤트를 벌였다. 풀무원 기업트위터(@pulmuonelove)를 통해 사연을 신청받아 신청자의 사무실로 프리미엄 빙수 ‘스노우앤’이 가득 들어있는 냉동고를 보내주는 이벤트로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직장인들에게 시원한 활기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벤트에 선정된 당첨자 사무실에는 스노우앤 전용 냉동고가 비치되며 일주일간 매일 스노우앤베리, 스노우앤트로피칼, 스노우앤팟 등 스노우앤 3종이 채워지므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바
일본에서 붐을 일으킨 국산 막걸리 업체들이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 일본의 불볕더위를 무사히 넘기고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진로재팬은 3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막걸리를 운반할 때 '리퍼(reefer) 컨테이너'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퍼 컨테이너는 내부에 온도를 낮추는 '팬(fan)'이 설치돼 있어 막걸리 온도를 늘 25도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이른바 '선풍기 달린 컨테이너'다. 진로재팬이 올해 3월부터 일본에서 파는 막걸리는 경기도 포천 상선주가에서 만든 제품. 이 막걸리를 부산을 거쳐 도쿄와 오사카로 들여오고 있다. 최근 막걸리 붐에 힘입어 불과 5개월여 만에 35만 케이스를 판매, 올해 목표인 10만 케이스를 일찌감치 넘겼다. 이런 가운데 섭씨 30도를 훌쩍 넘은 일본의 폭염에 자칫 막걸리가 변질할 경우 가뜩이나 여름에는 막걸리보다는 생맥주를 즐겨 찾는 일본 소비자들의 시선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한 끝에 이같은 설비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진로재팬 배민호 과장은 "살균한 막걸리를 들여오고 있지만 자칫 일부라도 균이 살아있으면 고온으로 상하기 쉽다"며 "특히 부두에 놓인 컨테이너는 내
일본 아사히맥주가 해태음료를 인수한 지 6년 만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어느 기업이 인수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 최대 주주인 아사히맥주는 해태음료에 매각 방침을 통보했고, 해태음료도 2일 직원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아사히맥주는 2000년 해태음료에 20%를 출자하고 2004년 7월 해태음료 보통주 420만 주를 추가로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2월 유ㆍ무상감자를 하면서 해태음료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 해태음료 2대 주주는 19%를 보유한 호텔롯데다. 업계에서는 아사히맥주의 매각 결정이 해태음료의 경영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써니텐'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 '네스카페' 등을 판매해 온 해태음료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줄어든 2천600억원에 그쳤고,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몇 년째 적자를 내 왔다. 2004년 아사히맥주가 해태음료를 인수했을 당시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력으로 국내 청량음료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후에도 롯데칠성-코카콜라-해태음료 순으로 형성된 경쟁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야쿠르트는 3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전국 2천500여 개 점포에서도 배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정이나 직장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준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대면판매 방식에서 벗어난 새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협력해 인터넷을 통해 주문받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장인 차지운 전무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활용범위를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소비자 패턴을 꾸준히 연구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5일 신제품 '하이트 d'를 출시하고 드라이 맥주 시장을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하이트맥주가 식이섬유 함유 맥주 'S'에 이어 3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인 '하이트 d'는 드라이 타입 효모로 만들어 보통 맥주보다 알코올도수는 1도가량 높이고 단맛은 없앤 드라이 맥주다. 병 디자인은 기존 하이트맥주와 달리 병 목을 두껍게 하고 곡선을 살려 수입 맥주의 느낌을 살렸다. 주류업계는 '하이트 d'를 지난 5월 출시돼 79일 만에 2000만병 판매를 돌파한 오비맥주의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의 경쟁 카드로 보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일본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라며 "최근 수입 맥주가 많이 들어와 맥주 제품 구색이 다양해졌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드라이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런 소비 패턴을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포장두부 시장 쟁탈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이번엔 ‘기름 안 넣은 두부’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름 한 방울까지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톱스타 고소영을 내세운 ‘행복한 콩 두부, 기름 안 넣은 두부’ 신규광고를 런칭, ‘행복한 콩 두부는 기름을 넣지 않고 만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존의 ‘기름 넣은 두부’와의 차별화를 선포했다. 콩과 천연응고제 외에는 기름 한 방울조차도 첨가하지 않았고, 콩 맛 그대로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보통 포장두부는 끓인 콩물에서 바로 응고제를 넣기 때문에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 콩물과 응고제의 반응 속도를 낮추기 위해 올리브유와 식물성 유지 등 ‘기름’을 사용한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끓인 콩물을 10도 이하로 냉각, 숙성시킨 후 천연 응고제를 넣어 서서히 중탕하며 두부를 굳히는 ‘냉두유’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영업현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업현장에서 ‘기름 안 넣은 두부’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
이달 5일부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막걸리 등 술과 배달용 치킨에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식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걸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데도 막상 국산 쌀 소비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막걸리 업계는 앞다퉈 국산 원료를 쓴 신제품을 내놓거나 이런 제품의 생산 비율을 늘려 가고 있다. 배달용 치킨업계에서는 그동안 국산 닭고기를 써온 업체들은 자신 있는 표정이지만 부분육 제품 등에 외국산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고민이 커졌다. ◇막걸리 "준비 끝"..대형마트도 "우리 쌀 우선" =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 업체들은 밀가루나 수입쌀이 아닌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속속 선보이면서 용기에 '우리 쌀' 또는 '국내산 쌀'이라는 글자를 눈에 띄게 새겨넣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수 막걸리'를 생산해 온 서울탁주는 5월 말 준공한 충북 진천의 막걸리 공장에서 국산 쌀로 만든 '국내산 쌀 장수 막걸리' 제조에 돌입했다. 국순당은 4월 말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하고 수입쌀로 만든 기존 생막걸리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
국순당은 전통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탁주와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전통주의 기원과 종류, 즐기는 법, 직접 담그기 등 정보가 담겼다. 또 국순당이 2008년부터 추진해온 '전통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창포주와 쌀머루주, 상심주, 미림주, 약산춘 등 11가지 술도 소개한다. 고봉환 국순당 홍보팀장은 "스마트폰 마케팅의 하나로, 우리 술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통해 소비자 인식과 인지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내달 1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8.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도 가격 기준(부가세 포함)으로 하얀 설탕 1㎏은 1109원에서 1196원으로 7.8%, 15㎏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 8.5% 인상된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된 경영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가정용 1∼3㎏ 소포장 제품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설탕 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당가는 올 2월 2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인도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와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투기세력 과매도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작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CJ는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의 설탕 가격은 작년 초 대비 100%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70% 이상 설탕값 상승이 이어졌지만 국내에서는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협조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9일 밀가루를 포함한 소재식품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0.3%가 감소했으며 매출이익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