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18일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 처리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대책과 국민건강 보호방안 등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하면서 이번 협상 타결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가속도가 붙길 희망했지만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민 건강을 무시한 졸속 협상이라며 한미 FTA의 17대 국회 처리가 불가능함을 못박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쇠고기 협상 타결 내용의 적절성 및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여부가 4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의 거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한 검역대책 등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충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하고, 예상되는 축산농가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협상 타결이 양국간 FTA 처리에 청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정부가 잘 체크했을 것으로 믿고,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한국보건복지 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본청 및 소속기관 과장급이상 공무원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워크숍'을 개최하고 식약청의 위상제고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윤여표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드림컴퍼니 롤프 옌센 최고책임자가 강조한 하트스토밍(heartstorming)을 인용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식약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정책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국민을 섬기는 자세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장급이상이 참여한 분임토의에서는 ▲내부 규제(관습규제) 혁파로 변화된 식약청의 위상 제고 ▲고객(국민 등) 불만요인 7개를 열거하고 그 해소대책 제시 ▲ 시험검사기관의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 등 8개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과 발표가 있었다.
업계 대책 고심 속 집단소송제는 우려 목소리 오는 25일부터 개원되는 임시국회가 식품업계 태풍의 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난 15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17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30여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해달라는 이명박대통령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통합민주당이 이를 수용함으로서 17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근 식품의 이물사건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계류되었던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식품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쥐머리새우깡·칼날참치캔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식품안전관리방안이 대폭 강화되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그 강도가 심해 향후 안전경영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고심하고 있다. 우선 식품업계는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안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되는 집단소송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집단소송제가 본격화될 경우 식품업계가 경우에 따라 도산에 까지 이르는 등 타격이 너무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물사건으로 집단소송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
농식품부 “2년내 식품위생업무 이관” 자신 식약청 “식품안전관리 식약청의 사명” 강조 식품안전관리의 주체를 놓고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싸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지난 16일 현정부 초기부터 제기되고 있는 식품행정 일원화 주장에 대해 “감리와 시공이 분리되는 것이 당연하듯 식품안전을 담당하는 기관과 생산을 맡는 기관은 분리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청장은 또한 “식약청은 식품, 의약품의 안전을 확보해 국민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위해 태어난 만큼 목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해 식품 의약품 안전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윤 청장은 “지방식약청의 권한을 자치단체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방 식약청은 수입 식품안전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맡고 있고 지자체 대부분도 지방 식약청 존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지방식약청의 지자체 이전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윤 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 일각에서 일고 있는 모든 식품업무의 농림수산식품부로의 일원화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중인 냉동연어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폐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18일 냉동연어에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정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시중 유통 훈제연어 48건을 수거해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폐기하라고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수입단계에서도 검사를 강화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경기 용인 소재 아워홈의 '오리지널 훈제연어', 인천시 계양구 소재 유진수산의 '훈제연어슬라이스', 부산시 사하구 소재 명인수산의 '훈제연어 프리미엄'과 우영수산의 '훈제연어 슬라이스'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너시스가 검출됐다. 또한 경기도 파주 소재 구주수산(유통업소 에덴수산식품)의 '훈제연어슬라이스', 충북진천군 소재 노르웨이수산의 혼제연어에서도 같은 균이 검출됐다. 이에따라 식약청은 부적합 제품 1980kg을 긴급 압류 조치하고 발견시 구입처 또는 해당 제조업소에 반품하거나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이번에 검출된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은 흙, 동물 및 하수도 등 자연계에
어린이 고객을 잡기 위한 식품업계의 캐릭터 전쟁이 다시 불 붙을 전망이다.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익숙한 만화 주인공이나 게임 캐릭터를 내세워 조기런칭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화나 게임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익숙해 제품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며 “시장의 조기 런칭을 위해 업체들이 자주 쓰는 기법”이라 소개했다. 양산빵 업체인 샤니는 인기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한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끼’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도라에몽 얼굴을 제품 전면에 스탬핑해 맛과 함께 눈으로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도라에몽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캐릭터로 도라야끼는 만화 속 도라에몽이 가장 좋아하는 빵이름이다. 샤니 관계자는 “도라에몽빵은 포켓몬스터, 케로로 등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세번째 제품”이라며 “그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도라에몽 빵 역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말했다. 해태음료는 90년대 달팽이와 거북이가 등장한 CF시리즈 깜짝이를 제품화한 ‘깜찍이 소다’의 2008년작 ‘깜찍이’를 내놓았다. 깜찍이 소다는 예기치 않는 엉뚱한 웃음을 안겨주며 1998년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최여진.한은정 내세운 CF경쟁도 볼만 시리얼시장에 곡물전쟁이 시작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시장은 약 1200억원대 규모로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웰빙 추세에 맞춰 곡물을 주소재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곡물이야기란 브랜드로 '검은참깨', '현미', '오곡'등 다양한 시리얼을 판매중이다. '검은참깨'는 토코페롤이 풍부하며 비타민E가 많은 통밀, 단백질이 많은 통귀리, 식이섬유가 많은 통보리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현미'는 저지장 제품으로 백미보다 현미에 많은 비타민, 무기질의 특성을 살렸고 '오곡'은 저지방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동서식품은 '칠곡후레이크', '현미후레이크', '콘후레이크'로 맞불을 붙이고 있다. 칠곡후레이크는 현미, 옥수수, 통밀, 통보리, 통호밀, 통귀리, 통메밀의 7가지 곡물로 만들어 담백하다. 또한 현미 후레이크는 국산 현미에 9가지 비타민과 철분, 특히 해바라기씨를 15% 보강했으며 콘후레이크는 구수한 옥수수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통 시리얼이다. 한편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
차음료시장이 다양한 소재로 무장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는 더위에도 알맞다는 컨셉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음료시장은 지난 2006년 17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원대로 무려 40% 이상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전통 음료업체외에 유업체, 건강전문업체 등도 명함을 내밀며 시장의 볼륨을 더욱 키울 태세다. 남양유업은 혼합차 음료 ‘17차’의 인기를 ‘5블랙티’로 이어갈 움직임이다. 5블랙티는 원명이 ‘내몸에 올바른 5블랙티’로 지난 1월 출시됐다. 이 제품은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궁정보이차와 검은콩, 흑미, 백호우롱차, 결명자를 주원료로 0칼로리라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인공향을 사용치 않고 천연차만의 맛을 내 깔끔함이 더운 여름에 마시기에도 적당하다. 남양유업은 17차와 5블랙티를 묶어 올해 음료 매출을 2500억원대로 늘려 잡고 있다.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로즈차’로 승부수를 띄웠다. 로즈차는 이슬차, 커피차에 이어 민들레영토와 공동으로 만든 3번째 작품이다. 이 제품은 핑크로즈버드와 장매열매인 로즈힙, 히비스커스가 어우러져 은은한 장미향이 젊은 취향에 맞는다. 또한
국내 와인 시장의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명 캐주얼 와인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피크닉이나 야유회, 각종 모임에서 주스나 음료를 대신할 마실거리로 도수가 낮으면서도 분위기를 맞출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 인기몰이가 거세다. 와인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스파클링 와인시장의 성장율은 폭발적이다. 5만원대의 화이트와인이 9%, 레드와인이 22%가 성장한데 반해 스파클링 와인은 무려 5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와인시장에서 스파클링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하나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점유율 10% 달성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현재 국내에 상륙한 와인중 주목할 만한 품목은 세계 와인 생산량 4위 브랜드인 이탈리아 칸틴 리유니트사의 리유니트다. 리유니트는 이태리 북부 포강유역에서 자라는 100% 람브르스코산 야생 포도만을 발표해 뒤끝이 깨끗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와인과 달리 코르크 마개를 쓰지 않고 스크류캡을 채용하고 있어 야외에서 음용하기 편하다. 빌라엠 모스카텔도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알콜도수 7도 내외로 부담없
하이트맥주(대표 김지현)의 100% 보리맥주 맥스가 '맥주 식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맥주와 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싱가폴 국제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이트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맥스 마시고 떠나자 싱가폴 푸드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21일부터 6월30일까지 계속되며 맥스 355ml 캔맥주의 캔뚜껑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 120명은 7월10일부터 20일 사이에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하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당첨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연다. 행사기간동안 맥스캔 뚜껑에 인쇄된 8자리숫자를 맥스 홈피(www.maxbeer.co.kr)에 입력하면 PDP TV, 노트북, 닌텐도 DS 게임기, 커플영화 예매권 등이 총 1만여명에게 주어진다. 하이트맥주 박종선 상무는 “'맥주 식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싱가폴 관광청과의 제휴를 통해‘싱가폴 푸드 페스티벌’ 소비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세계적으로 맥주가 술이 아닌 음식으로서 역할로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술에 취하는 문화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겁게 즐기는 문화가 점차 일반화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