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이어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감 탄저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기별로 발생하는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와 이를 위한 정밀 예찰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도내 과수 가운데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지금까지 내린 장맛비와 높은 기온으로 새로 난 가지에 탄저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감 재배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탄저병은 주로 비바람에 의해 옮길 수 있어 단감나무에 접촉하면 식물체 세포내로 빠르게 침입해 7~10일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발병한다. 최근 자주 내린 비로 새 가지에 탄저병이 발생한 나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더위가 계속 될 경우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탄저병반이 나타난 새 가지나 과실은 보이는 대로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방제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과수원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탄저병 발생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만큼 제초 및 통풍,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부산·경남본부세관은 30일 올 1월 1일부터 수입쇠고기 12개 특정부위에 대해 시행하던 유통이력관리제를 다음 달 1일부터 공업용 천일염, 공업용 대두유, 냉동복어(금밀복), 안경테 등 4개 품목을 추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수입물품에 유통관리제는 수입통관 후 외국산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수입상, 도매상, 소매상 등 유통단계별로 원산지 표시 상태를 추적·관리하는 제도다. 부.경세관은 그동안 수입쇠고기의 내장 등 12개 특정부위에 대해 유통이력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수입상, 도매상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95% 이상 달성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4개 품목 중 공업용 천일염, 공업용 대두유는 원산지 표시뿐만 아니라 비식용인 공업용으로 통관된 물품이 시중 유통단계에서 식용으로 속여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최종 소비단계까지 추적 관리함으로써 국민 식생활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세관 측은 전했다. 유통이력관리 대상자가 이력 신고를 제때 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하면 관세법 제277조에 의해 5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부.경세관은 불법 유해 수입식품 반입차단을 위해 통관단계에서 관리강화는 물론 통관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수중 외해가두리에 사육중인 고등어, 참돔 어미에서 수정란을 채집하는 기술을 확보해 다량의 수정란을 채집하는데 성공했다. 제주수산연구소와 노아외해양식영어법인은 지난 2005년부터 제주도 표선면 해역에 외해가두리를 설치해 돌돔, 고등어, 참돔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시도된 채집방법은 수중 가두리 옆 부분에 자체 개발한 채집망을 부착하는 방법으로 외해양식연구 김경민 박사팀이 지난 한달 동안 현장적용 시험, 수중 외해가두리에서는 처음으로 수 중 산란을 확인함으로써 대량의 수정란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험결과에 의하면 고등어 사육 가두리에서는 미량의 수정란을 채집했고, 참돔 사육 가두리에서는 하루 최대 1700천개의 수정란을 수중에서 채집했다. 수중 외해가두리에서 수정란 확보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외해 수중가두리의 어류 재생산 가능성에 대한 연구 분야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넙치 등 양식용 종묘를 생산하기 위한 수정란 확보는 거의 전적으로 육상양식 수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자연산 넙치와 동일한 색과 문양을 지닌 고품질 양식넙치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넙치는 등 쪽의 색과 문양이 뚜렷하지만 양식산은 체색이 비슷하더라도 고유문양이 자연산에 비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넙치 배 쪽도 자연산은 백색으로 깨끗한 반면, 양식산은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느러미 가장자리로부터 몸통 쪽으로 등처럼 어느 정도 짙은 색을 띠고 있어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양식산 넙치가 자연산 비해 육질이나 맛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자연산 넙치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연산 광어의 고유 무늬와 체색이 양식산에 비해 식감을 돋우기 때문으로 시중에서도 자연산 넙치가 양식산에 비해 가격이 두 배를 호가하고 있다. 따라서 서해수산연구소는 그동안 자연산 넙치와 차별화 돼 온 식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양식산 넙치 배 쪽의 흑화현상을 제어해 자연산 형태와 동일한 넙치를 생산하는 연구를 수행해 올해 마침내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는 것. 이번에 생산된 양식산 넙치(평균전장 47.7 cm, 평균무게
경남의 올해 농수산물 수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환율상승과 주력품목의 증가로 전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하반기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경남도는 농?축?수산물 상반기 수출실적은 4억1700만 달러로 올해 수출목표 10억 달러의 41.7%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계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환율상승과 딸기, 버섯류, 멸치 등 주력품목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수산물 2억175만5000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가공식품 1억757만,000달러 ▲신선농산물 4489만9000달러 ▲김치 3235만6000달러 ▲축산물 2669만1000달러 ▲임산물 408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경남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4억1700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 20억3500만 달러의 20.5%를 점유하며 농수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선농산물은 딸기, 토마토, 버섯을 중심으로, 수산물은 멸치, 홍합, 바지락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와 수산 가공제품의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세를 유
국립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양식 패류가 대량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굴, 피조개 등의 양식 패턴을 바꾸니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매년 5∼6월 양식용 패류 종자를 바다에 빠트렸으나 그 시기를 6개월 가량 앞당겨 12∼1월로 조정하니 생존율과 생산량이 크게 높아졌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고흥 도화면 석수포 바다에서 진주담치 종자를 바다에 빠뜨리는 시기를 앞당긴 결과 80% 이상의 생존율을 기록했고 생산량도 평년에 비해 5∼10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흥과 여수 가막만에서도 같은 방법을 채택한 결과 6.9㎝ 짜리 굴이 95%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며 순조로운 작황을 보이고 있다. 매년 5∼6월 양식용 굴 종자를 바다에 빠트리면 산란시기가 8월이 되는데 산란으로 체력이 약해진 굴이 고수온의 영향까지 받아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굴 종자 수하시기를 앞당긴 결과 산란시기도 6월로 앞당겨지면서 고수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돼 집단 폐사 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양식시험 결과 피조개와 개조개도 양식 패턴을 바꿔 생존율이
경남 진해의 특산품인 `녹차오징어'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진해시는 세계로수산이 생산하는 녹차오징어가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전략 10대 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녹차오징어는 겉껍질과 중간껍질을 벗겨내 껍질에 다량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뒤 녹차 추출액에 담가 녹차성분이 충분히 스며들게 한 것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녹차오징어는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특허3종(건조, 미건조, 구이오징어) 등록,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유망업체로 지정돼 있다. 강정수 세계로수산 회장은 "이번 선정으로 녹차오징어가 마침내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 한글 포장재를 영어로 바꾸고 공장이전을 통해 생산체제를 확대하는 등 본격 수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최종 수출전략상품 10대 품목은 녹차오징어를 비롯해 참치, 굴, 고등어, 삼치의 가공품, 활넙치, 넙치의 가공품, 김, 활전복, 미역 등이다.
한국조리사중앙회 경남학교급식조리사회(회장 전영심)는 29일 오전 9시부터 창원시 삼동동 소재 늘푸른전당에서 “맛있고 안전한 학교급식, 학생을 행복하게, 신명나는 직장생활”을 주제로 경남도내 20 개 시.군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선임조리사 7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조리사 하계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조리사의 직무교육에서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의 "특별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밝히고 "안전한 학교급식 위생실천으로 식중독 사고가 없는 경남급식을 당부 한다"고 했다 "또 신명나는 직장이 되도록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학교급식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임을 강조하고, 급식업무에 대해 노고에 대해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에 나선 심재소 도교육청 급식사무관은 "경남학교급식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경남도교육청의 정책에 발맞춰 급식지원센터가 운영되어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경남학교급식이 돼야 함을 역설하고, 학교급식정책에 함께하는 조리사들의 역할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통요리교육을 실시해 학교급식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교육 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남해마늘연구소가 연말 연구소 건물을 완공하는 등 전국 최고의 연구소로 거듭나고 있다. 마늘연구소의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돼 올 연말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연구 장비와 인력을 더욱더 확충할 방침이다. 29일 남해마늘연구소는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소 육성사업을 지난 2007년 7월 1일부터 오는 2012년 6월 30일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늘연구소는 1차 연도 사업에서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연구소 건축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차 연도인 지난해 7월부터 마늘연구소 착공 및 장비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사업에 필요한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특히 임시사무소를 개소, 소장을 포함한 연구 인력을 채용해 4건의 기술개발과 기업 애로기술 및 산업 인프라 지원 5개 기업, 농업인 애로기술 지원 1건 등을 해결했다. 이 결과 지식경제부의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 평가에서 전국 우수연구소로 선정돼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관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의향서를 작성함으로써 향후 개발 결과를 기
부끄러워 돌아앉은 듯 소박한 섬마을 통영 '학림도'가 최근 들어 전국에서 '바지락 캐기'체험 장소로써 각광받고 있다. 29일 통영시는 멀리서 보면 섬의 형상이 새가 나는 뜻한 모양에서 소나무와 학이 많이 서식해 시민에게 '새섬'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학림도에서 가족단위로 직접 채취한 바지락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바지락 캐기' 체험 행사를 매월 1~2차례 열린다고 밝혔다. 통영 학림도는 2006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정보화 마을로 선정된 후 올해 초부터 어촌·어항관광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정보화 콘텐츠 및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또 체험장의 진입로, 소형선 선착장, 해송숲공원 등이 오는 2011년 6월까지 들어선다. 따라서 바지락 행사도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어른들은 직접 채취한 조개 5㎏을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김용득 학림도 정보화 마을 운영위원장은 "학림마을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방문객들이 소중한 체험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호철 통영시 공보정보담당실장은 "정보화 마을 운영에 필요한 행정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