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9월 1일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광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 세계김치협회 김순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50명의 요리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음식솜씨를 뽐냈고 영예의 대상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수복 (여·50)씨의 '전복장 물김치'에 돌아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어딤채 레시피를 발굴하여 이를 대중화시켜 수출전략 상품으로 세계화시키기위해 공모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딤채는 고기 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수산물 김치 34종의 요리법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수산물 김치 100종을 발굴해 요리법을 표준화하고 유통·저장 기술을 개발, 상품화할 방침이다.
지난 2000년 이전까지 사천시의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으나, 불과 10년 만에 30배 이상 늘어나 올해의 경우 1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전 까지는 산업구조가 전통적으로 농업과 수산업 등 1차 산업이 주류를 이뤄 왔으나, 지난 90년대 초부터 사남면 유천리와 방지리, 초전리 일대에 417만㎡의 사천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88만㎡의 농공단지 등 총 505만㎡ 규모의 공단이 조성되면서 산업구조가 2차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사천시의 수출품목도 농수산품 위주에서 탈피해 2차 산업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으로 바뀌면서 수출액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수산품의 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공산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3년 2억7500만 달러, 2004년 3억43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06년에는 4억5900만 달러, 2007년에는 6억7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 2008년에는 농산품이 1710만 달러, 수산품이 3200만 달러, 공산품이 13억1500만 달러 등 13억6400만 달러로 2007년에
경남 거제시가 지역 특산물인 유자로 화장품을 만들어 올연말께 선보인다. 2일 거제시에 따르면 오는 3일 유자화장품 1차 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11월까지 2~3차례 품평회를 더 거친 뒤 개발을 완료한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기술개발과제 예산 3천만원을 확보한 거제시는 화장품 개발회사인 `코스맥스'와 연구용역을 맺고 유자화장품을 개발해 왔다. 3일 품평회에는 거제시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션과 크림, 아이크림, 토너, 에센스 등으로 이뤄진 유자화장품 5종 세트 샘플이 선보인다. 샘플을 사용한 여성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향후 개발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유자는 대구와 멸치, 고로쇠 수액 등과 함께 2008년 거제시의 선정한 8가지 특산물(거제 8품)에 뽑혔으며 유자 비누가 개발되기도 했다. 거제 유자는 일조량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과피(果皮)가 두껍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향이 독특해 인기가 높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광역전담반은 유통기한이 2개월 가량 지난 젓갈(명란) 1260㎏(공급가액 1764만원 상당)을 판매 목적으로 냉장보관한 A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업체는 2개 젓갈류 공장을 운영하면서 일본 수출과 내수를 병행해 연매출 72억원을 올리는 대형식품제조 업체이며, 내수용 공장에서 하루 500~600kg을 생산해 부산시 전역에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특사경은 전했다. 특사경은 이 업체가 냉장보관하고 있던 유통기한 경과 젓갈을 압류 후 폐기처분했다. 신용삼 특사경담당관은 "젓갈류 등은 서민 식단의 단골 먹을거리인 점을 감안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특사경 광역전담반은 추석을 맞아 추석 성수식품 제조가공업소, 제수음식점, 귀성객이용 식품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및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인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인근에 생수공장이 세워지고 있어 시민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공장 설립과 관련해 시민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태화강 발원지에 생수공장이 건립되면 환경에 악영향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이는 울산 시민이 미래에 마실 물이 사유화되는 셈"이라며 "공장 설립 결정 과정에서 시민이 소외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에 1472㎡ 규모로 공사를 시작한 이 생수공장은 공장 설립절차 가운데 일부를 거쳐 현재는 샘물 채취허가를 받기 위한 환경영향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가 전국서 처음으로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농산물 가공·물류전용 농공단지(조감도)를 조성한다. 1일 농협중앙회와 밀양시는 10월 중순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19만3000㎡ 부지에 860억 원을 들여 농산물 전용단지인 밀양제대농공단지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농협이 김치 가공공장을 계획했으나, 전국적으로 11개 단위농협이 김치공장을 운영, 포화 상태를 보이자 김치공장 대신 과일이나 쌀 가공 전용단지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농협은 2011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치고 전체 면적 가운데 9만8829㎡에는 과일종합가공공장과 쌀 가공공장,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등 산업용지로 쓴다. 이 공장은 오는 2012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또 1만1220㎡에는 지원시설, 1만4612㎡에는 공공시설을 각각 설치하며 6만8453㎡는 녹지구역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공·물류 전용단지가 조성되면 밀양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단감은 물론 수박과 참외, 포도 등의 과일을 구매, 소포장해 출하한다. 그리고 건조과일이나 과일잼 등 가공제품도 생산하고 쌀 가공공장에서는 농가들이 생산한 쌀로 쌀가루와 떡을 가공해 판매케 된다. 이 물류센터는 농협이 운영하는 경남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씨돼지(종돈)'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10년간의 계통조성 연구를 통해 자체개발한 한국형 씨돼지(종돈)인 '축진듀록' 100마리를 이달부터 농협 종돈사업소 등에 보급함으로써 외국산 종돈을 이용한 비육돈과 차별화된 고급육 실용 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접하는 비육돈은 요크샤, 랜드레이스 등 모계품종 교잡돈에 부계품종인 듀록종을 마지막으로 교잡해 만든 3원 교잡종이 많이 사용된다. 일반 듀록종과 비교해 '축진듀록'의 가장 큰 특성은 고기맛(육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반 듀록의 경우 1+(플러스) 육질등급 출현 율이 순종에서 40% 정도이고, 비육돈 생산에 활용할 경우 8% 정도지만, '축진듀록'은 순종에서 58%, 후대 비육돈에서 38%로 나타나 일반 비육돈보다 4배나 많은 1+ 육질등급 출현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에 보급한 '축진듀록'의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건성, 체형 및 현장적응능력 모두 양호한 것으로 응답해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축진듀록'을 양돈농가에서 활용할 경우 모돈(母豚
'맛도 없고 가격도 떨어지고.' 가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지역 유통가의 매출에 '한몫'을 하던 햇과일이 올해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탓에 맛이 덜해 가격이 떨어진 게 주된 이유. 이에 따라 햇과일에 대한 소비가 줄자 지역 유통가에서는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는 등 가을철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마·폭우 탓 배·포도 등 가격 10~30% 하락, 유통업체 대목 놓칠까 부심 대대적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부산울산지사와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배, 포도, 사과, 복숭아 등 햇과일들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0~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배(원황·15㎏)의 경우, 지난해 2만5천원이던 상품은 올해 2만2천원, 지난해 2만원이던 중품은 올해 1만5천원으로 하락했다. 햇포도(캠벨·5㎏)의 상·중품은 올해 각각 1만, 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천 원 정도 떨어졌다. 햇사과(쓰가루·15㎏)의 상·중품은 각각 2만8천원, 2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천 원씩 하락했다. 이외에도 복숭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30% 이상 뚝 떨어졌다. 햇과일의 가격이 떨어진 것은 대체적으로 당도가 낮아져 고
향이 짙고 독특한 창녕 옥천산 송이가 풍작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긴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송이 채취량이 거의 없어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일 창녕 옥천지역 송이 채취농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한 달간 여름 송이가 일부 야산에서 생산돼 옥천송이의 특유의 향을 지닌 송이를 소량으로 맛볼 수 있었으나, 지난 8월말 현재까지 채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송이는 7∼8월에 생산되는 것으로, 특유의 향과 맛에서 다른 지역 송이보다 뛰어나 미식가들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옥천 송이는 7월말 경에서 8월초 순까지는 송이수집가들이 하루 4~5㎏을 채취해 인근 식당이나 상가에 판매하는 등 추석 전에 송이가 풍작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포자가 형성되지 않아 일부는 뿌리부터 부패돼 상품가치가 없어 송이수집가들이 송이채취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창녕지역 옥천, 영산 구계, 화왕산 지역 등 인근 야산에서는 최근 수년 간 여름송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송이채취 농가들은 앞으로 기상 조건이 나쁠 경우 수확량이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과는 달리 긴 장마와 저온현
진주시는 농촌진흥청이 시행하는 2009년도 수출농업 특성화사업 추진 평가에서 5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농산물 수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수출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추진 시책 12개 분야 중 수출농업특성화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동 사업비로 국비 1억9600만원과 시비 및 자부담을 포함한 4억6700만원을 사업비로 조성해, 파프리카 시설보완에 2억6700만원, 딸기 신품종 묘종 증식사업에 2억 원을 지원, 이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특히 진주지역 딸기는 현재 수출 주력 품목인 매향을 대체 할 수 있는 수경 품종을 수출 특성화 사업과 접목하면서 올해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시장에 크게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