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격 하락에다 수입 농산물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의 농산물들이 해외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0일 시ㆍ군과 농협 등에 따르면 합천유통(대표 박우선)은 최근 합천에서 생산한 '해와 人 쌀' 700t을 뉴질랜드에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와 계약하고 이달 안에 선적할 예정이다. 합천지역 쌀이 뉴질랜드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천유통 김효영 총무과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소득을 보전하고 안정된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수출에 나섰다"고 말했다. 합천유통처럼 국내 쌀값 하락을 수출로 돌파하려는 지자체와 농협 등의 해외시장 개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0㎏짜리 쌀 한 가마 가격이 16만 2000 원(전국 평균)이었으나 올해는 15만 7900원으로 하락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14만 4000 원대로 떨어져 벼 재배 농민들의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거창군의 남거창농협(조합장 하태규)은 이달 초순께 '푸르네! 우렁이 쌀' 10t을 부산항을 통해 호주로 수출했다. 남거창농협은 올 연말까지 호주에 모두 100t의 쌀을 수출하기로 했다. 자체 브랜드인
경남 상공회의소와 농협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 등을 상대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경남 상공회의소협의회와 농협중앙회 경남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농협 김해시지부에서 `경남쌀 애용을 위한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서를 통해 서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경남에서 생산된 쌀 판매를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상의협의회는 11개 시.군 상공회의소에 지역 쌀을 애용하도록 협조 안내문을 보내고 주문도 받기로 했다. 일선 상의는 회원 기업으로부터 물량을 신청받아 농협 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농협은 고품질의 쌀을 원활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의와 농협은 지역 쌀의 재고를 줄이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 범 도민차원의 `경남 쌀 사랑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쌀 재고량이 느는 반면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가중되는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부정축산물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추석을 맞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식품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기한 속여팔기 등 부정축산물 유통행위에 대해 20개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오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18일간 실시하는 이번 특별단속은 도축장, 축산물가공품 제조업소, 중·대형마트 식육업소, 수입 판매업소 등 총 13개 업종 4,709개 영업장에 대해 한우갈비세트, 햄 선물세트, 제수용품 그리고 다소비 대량유통 가공식품을 위주로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수입 축산물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젖소?육우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 쇠고기 등급을 속여 부당이익을 챙기는 행위, 중대 범법행위 밀도살, 무허가·미신고 영업, 유통기한 경과 등 불량식품 취급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또 도축·가공·포장·판매업소 제조시설 위생 상태와 품질검사 이행여부, 보존·유통기준 준수 및 식육운반차량 냉장시스템(cold-chain system) 유지 여부를 점검한다. 도는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하거나 시설환경이 불량한 경우 단속현장에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건강식품과 상품권이 강세다. 경남도내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명절 선물 순위 상위권을 지켰던 한우와 과일보다는 최근 신종플루와 관련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을 탄 홍삼과 흑마늘 판매량이 늘어났다. 또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기업들이 백화점 상품권을 선호하면서 상품권 판매량도 늘고 있다. 도내 백화점의 선물세트 예약 판매량은 대부분 지난해 수준이지만 마산 대우백화점은 작년보다 28%나 신장했다. 대우백화점은 건강식품과 공산품 판매량이 많았는데,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구성한 공산품을 다양화한 게 주효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상품권 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 첫째 주 상품권 판매량은 지난 8월 마지막 주보다 60~70%나 많이 팔렸다. 보통 10만 원 권의 매출이 늘고, 법인 구매에서는 100만 원과 1000만 원 단위의 세트 상품권 구매도 잘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도 10만 원짜리 상품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내 백화점 건강식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창원 대동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 선호도 순위에서 건강식품이 한우를 제쳤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 탑라이스가 친환경 유기인증을 받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누리며 산청 탑라이스 전문식당을 연달아 개점해 홍보 및 판매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산청군은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툇마루 식당’을 ‘산청 탑라이스 전문식당 서울1호점’으로 새 단장하고 8일 낮 12시 이재근 산청군수와 재경 향우회, 군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관계자, 생산자 대표, 소비자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리산 청정골 산엔청 탑라이스 전문식당 현판식과 산청 탑라이스 시식행사가 마련됐으며, 탑라이스 홍보용 쌀을 무료로 배부하는 등 쌀 소비 홍보 마케팅 행사도 함께 실시했다. 군은 지난 2007년 12월 진주시 하대동 소재 대정한정식을 진주 1호점으로 개점한데 이어 2008년 1월 산청읍 춘산식당을 산청 1호점으로 개점, 4월에는 진주 상평동 소재 가락국 식당을 진주 2호점, 상대동 소재 송화한정식을 진주 3호점으로 개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북구 금곡동에 소재한 숯불구이전문점 하나로농장을 부산 1호점으로 개점해 산청 탑라이스 홍보 및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대형마트 및 SSM 진출 등 유통산업의 변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에 범시민적 관심과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상인연합회(회장 차수길) 공동으로 “추석맞이 부산전통시장 상품권 특별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맞이 특별할인 이벤트는 오는 14일부터 10월 1일(목)까지 18일간 실시되며, 부산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5% 할인해 부산은행 65개 지점에서 판매하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젊은층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확보를 통한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등 내수경기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부산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설부터 명절 성수기에 소비자를 전통재래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5% 할인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은 3,000여개 업체 · 단체에 서한문을 보내 재래시장 이용과 상품권 구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공무원, 기업체, 시민단체 등에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명절 차례상 보기, 임직원 격려품, 위문품, 선물도 상품권으로 구입하도록 독려하는 등 총력 지원키로 했다. 또한 부산상인연합회(회장 차수길)에서도 9일 상인회장단 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해조류바이오연구소는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에 대비해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해조류바이오연구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정책과제로 수행중인 “UPOV 대비 해조류 품종보호제도 기반 연구” 사업 일환으로 킴스정보전략연구소와 한국농업대학이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수행한 용역연구 결과를 실었다. 2012년부터 수산물(미역, 김, 다시마 등) 분야도 품종보호제도가 확대 적용될 예정으로 해조류 품종보호제도의 도입과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해조류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해조류 종묘산업의 실태, 종묘산업 발전의 저해요소를 분석했다. 또한 유전자원과 품종에 대한 국가적 자원관리, 해조류 육종의 활성화를 통한 종묘산업의 고 도화,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과 협력, 그리고 해조류 종묘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발전방안을 제시했고, 이러한 방안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우리나라는 ‘해조산업의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된 강우로 해수온이 낮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남해안 멸치 어황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 하순 남해안 연근해 해양관측 결과, 난류세력이 예년보다 강하게 북상하는 것으로 조사돼 멸치 어황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8일 밝혔다. 멸치는 따뜻한 수온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높고 난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역에 좋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전망했다. 수산과학원 측은 남해 연안역의 저온 현상이 약화되고 난류가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해역 밖에서 산란ㆍ부화된 어린 멸치어군이 성장하기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고, 동ㆍ서해안으로 북상했던 멸치어군이 남하하면 남해안 멸치 어황은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8월엔 날씨가 흐리고 계속된 강우로 연안어장 수온이 작년보다 섭씨 1∼1.5도 낮아 산란조건이 맞지 않은 어미 멸치가 연안까지 들어오지 못해 어황이 부진했었다.
추운 북부지방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약초인 '월귤(越橘)나무'가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국제대학교의 제약공학부 성환길 석좌교수는 최근 지리산 칠선봉(해발 1556미터) 인근에서 월귤나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월귤나무는 백두산 등 추운 곳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등 일부 북부지방의 높은 산의 바위나 습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약용식물이다. 성 교수는 최근 지리산의 약초나무 생태조사에 나섰다가 월귤나무 자생지를 발견했다. 성 교수는 식물도감과 약용식물도감 등 자료와 비교, 검토한 결과 사진과 생태기록 내용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달 초순께 학계에 보고했다. 진달래과의 상록 목본식물인 월귤나무는 키가 20~30㎝ 정도 자라며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6~7월에 핀다. 둥근 열매는 수분이 많고 9~10월에 익는데 신맛이 강하다. 잎의 침출액은 신장결석 치료용 이뇨제, 류머티즘, 통풍 등 치료에, 열매는 통증 완화와 전염성 설사 치료제로 각각 사용된다. 성 교수는 "추운 곳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
바다에 버려지면 일정기간 뒤에 녹아 없어져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생분해성 어구(漁具)가 어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8일 경남도와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통영지역 통발어업 어민들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어구 시범사업 설명회를 갖는 등 친환경 통발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어민들이 사용을 꺼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생분해성 통발의 가격이 기존 통발보다 4배 가량 비싸지만 초과 금액은 정부예산으로 보전해 준다는 `당근'까지 제시했으나 당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9월 초까지 추가로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수백 척의 연안 및 근해 통발어선 가운데 겨우 14척만 기존 통발을 생분해성 통발로 교체하겠다고 신청하는데 그쳤다. 14척의 통발을 교체하는데 필요한 사업비는 1억9000여만원. 경남도 등이 올해 생분해성 어구 교체비용으로 확보한 국ㆍ도비는 6억2900만원으로 이의 대부분을 내년으로 이월해야 할 처지다. 이처럼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어민들의 호응이 낮은 것은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낯선 어구 사용에 따른 어획량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기존 통발어구는 한 개에 15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