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개관한 ATEC(에이텍·농업기술교육센터)가 도내 뿐만아니라 전국 농민들의 첨단농업기술 교육의 전당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ATEC은 도농기원이 네덜란드와 벨기에, 일본 등 농업선진국 교육기관에 의존하던 첨단농업기술교육을 국내에서 해보자는 취지로 올해 개관한 농업기술교육센터로 지난 2월 국비 25억 원, 도비 25억 원 등 50억 원을 투자해 설치했다. ATEC은 경남을 수출원예 기술혁신으로 동북아시아 원예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농업선진국 기술수준에 접근,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설치했으며 1만㎡ 부지에 벤로형 자동화온실(8,150㎡) 및 이론교육장(1,850㎡)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ATEC은 네덜란드 기자재로 환경조절 관리시설과 관수 관리시설, 종합 방제시설 등을 갖춘 온실자동화 관리시설, 순환식 양액재배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바닥에서 1m 정도 공중에 설치된 베드에서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최신기술은 수직으로 6m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세계 최대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ATEC 온도를 조절하는 보일러는 본래의 기능인 온도 조절뿐만 아니라 탄산가스를 배출시켜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
밀양농산물의 해외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29일 농협 밀양시연합사업단(단장 이철민)은 산동농협과 공동으로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밀양 산동 깻잎을 지난 25일 미국 LA로 수출길에 올랐다 ‘가지’와 ‘단감’의 일본과 동남아 수출과 함께 밀양 깻잎의 미국 수출은 밀양 우수 농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은 물론 향후 더 많은 품종의 농산물 수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밀양깻잎의 미국수출은 몇 차례 시도된 적이 있었지만 까다로운 검역절차와 상품성 유지 문제의 어려움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생산단계부터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여 미국측 바이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첫 수출길에 올랐다. 손문규 산동농협조합장은 "지난 25일 농협무역을 통해 첫 선적을 마쳤으며 매주 1회 150박스 물량을 내년 4월까지 수출할 예정으로 약 5만 달러의 농가소득과 함께 국내 깻잎의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류시한)은 ‘식품중 이물 저감화 방안’을 주제로 제13회 식품안전관리협의회를 12월 1일 경남 진주의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09년 이물관련 법령 개정 내용 및 현황 ▲이물 저감화 추진사례와 블랙컨슈머 대응 ▲유통식품의 안전성 확보 등을 주제로 집중 논의된다. 부산식약청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 중 특별 위생관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2010년도 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물사고를 포함한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전한 식품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필요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적발된 60대에게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박연욱 부장판사)는 29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추김치 납품업자 원모(66) 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산지 허위 표시는 건전한 농산물 유통질서를 저해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먹을거리로 부정직하게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중국산 배추김치가 2330박스에 이를 정도로 많고 범행 기간도 1년 가까이 되는 등 사안도 상당히 중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피고인의 처가 동일한 내용의 범죄로 지난해 12월 부산지법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음에도, 피고인은 동일한 사업장에서 단속에 대비해 처남의 명의를 빌려 같은 수법으로 김치판매업을 하고, 단속을 당한 후에도 장소를 옮겨가며 범행을 저지른 것을 감안하면 1심의 형은 결코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원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 사이에 중국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백중기)이 정이 넘치는 남해를 만들기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 달간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전 학과 `사랑과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과별로 `맞춤형 릴레이식` 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인성교육 없이는 미래도 없다` 라는 슬로건 아래 참된 명품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 지식과 사람됨이 균형을 갖춘 인성교육으로 나아가고자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호텔조리제빵과 전공동아리 요리천하(한식), 스파이스(양식), 팡(제과제빵), 쇼부(일식) 등 80명으로 시작한 봉사 활동은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평소 외식을 하기 힘든 장애아동을 위해 학교에서 배운 조리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점심식사를 만들어 제공하고 아이들의 식사도우미를 자처하는 등 음식으로 정을 나누며 참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학교측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짧은 시간이나마 낮은 마음자리로 돌아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소외계층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곤란 가정 등을 방문해 IT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청소 및 노후주택 수리, 바
경남 남해의 시금치가 지역 농민들의 `효자 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583ha에서 5947t의 시금치가 생산돼 농민들이 총 68억 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6898t이 생산돼 총 8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678㏊로 지난해보다 95㏊, 재배농가는 3712가구로 100가구 정도 각각 늘었다. 특히, 시금치 생산물량이 크게 늘었는데도 거래평균 단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1단에 9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남해 시금치는 지난해 농협유통과 이마트에 입점했고 올해는 지난 5일부터 삼성홈플러스에도 입점하는 등 유통망이 확대됐다. 올해는 이마트에 500t, 홈플러스에 500t, 농협유통에 500t 총 1500t이 납품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와 농협유통에 납품된 843t에 비해 배 가량 많은 양이다. 매일 100t 이상을 출하해 지금까지 1000t 이상의 시금치가 대형유통매장과 전국 대도시 상인들에게 팔려나갔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남해 시금치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약간 붉은 색깔을 띠고 씹으면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색소를 첨가한 불량 고춧가루 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신기술 분석기법을 개발, 직무발명 특허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분석기법은 고추에 함유된 색소 중 붉은색을 나타내는 '캡산틴'을 추출, 정량적 분석이 가능한 농도로 희석한 다음 흡광도값을 정량적으로 변환해 고추 함유량을 조사하는 방법이다. 흡광도값은 캡산틴 추출 용액에 가시광선을 쪼아 최대흡광영역인 460nm에서 흡수되는 빛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한 값을 말한다. 이 기법을 쓰면 2∼3일 걸리던 분석기간이 3시간 이내로 준다. 실험오차 범위가 크게 줄어들고 고춧가루가 들어간 양념, 배추 속 양념, 고추장 등 물품 형태나 종류에 상관없이 고춧가루가 든 제품은 모두 검사할 수 있다. 특히 고춧가루로 만든 제품의 관세를 매기는 기준인 고춧가루 함량(40%)을 거짓 신고하는 물품 단속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추로 만든 수입품 중 고추 함량이 40% 이상이면 270%의 높은 관세 또는 kg당 6210원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 분석기법 개발로 정상적인 수입물품은 빠르게 통관시키고 색소가 든 부정식품
의성 황토쌀을 생산하는 아이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김원택)은 27일 의성군청에서 수출대행 업체인 LK샤이코리아(대표 황은하)와 황토쌀의 말레이시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양측은 이날 계약에서 말레이시아에 올해 안으로 100t, 내년에는 340t의 의성황토쌀을 수출하기로 했다. 의성황토쌀은 지난 2006년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가 전국 12대 우수 브랜드쌀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경북지역 최초로 미국 LA에 260t을 수출한 바 있고 작년에는 고품질쌀 생산과 유통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쌀소비 감소와 재고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경남 남해안 생굴 가격이 김장철을 맞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통영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26일 경매에서 10㎏짜리 생굴 한 상자가 평균 11만원선에, 최상품은 14만7000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3일 2009~2010년산 생굴 초매식때 거래된 10㎏당 5만원대에 비해 두배 이상 뛴 가격이다. 거래량은 이날 10㎏짜리 9620상자를 비롯해 하루평균 1만상자 내외가 경매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생굴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김장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데다 신종플루에 면역력을 갖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생굴을 찾는 도시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웅 굴수하식수협 유통판매과장은 "강원도 서울 등 위쪽 지방의 김장철이 끝나가지만 여전히 굴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과 거제ㆍ고성 앞바다에서 나는 생굴은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인정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서 양식되고 있다.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통영시 동호동 굴수하식수협 공판장에서 하루 오전과 오후 두차례 경매를 통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산청군은 26일 오전 11시 군수실에서 동명식품(회장 박재동)과 산청군농협(조합장 박찬균), (사)한국쌀전업농 산청군 연합회(회장 권영복)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 계약생산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2012년 보리 수매제도 폐지에 따른 대체작물로 밀 재배 기반을 확충하고, 이모작을 통한 농지 이용율 확대로 생산자의 안정적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이번 협약을 통해 쌀 전업농은 밀 생산을, 농협은 수매와 보관을, 동명식품은 가공을 담당하게 돼 농가에서는 재정적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밀을 재배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산청군과 동명식품, 농협, 쌀전업농 4개 단체는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마산, 김해 등 인근 10개 시군의 현장을 방문, 우리 밀 확대재배 기술교육과 협의회를 개최했다. 군은 올해 약 200㏊ 면적에 800여t의 우리 밀을 생산해 동명식품에 전량 수매할 예정이며, 마산, 김해, 거창 등 인근 10개 시군에서 재배한 810㏊의 밀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을 동명식품에 수매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대산물 건조 저장시설 설치를 통해 소규모 농가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