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던 쥐치가 15년 만에 대량 어획되면서 쥐포 가공으로 취급업종을 바꾸는 수산물가공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때 국민 간식으로 애용되다 남획에 따른 자원 감소로 사라졌던 국산 쥐포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할지 관심이다. 4일 부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자갈치공판장의 쥐치 위판량과 위판고는 각각 817t과 13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 위판량 32t, 위판고 8000만 원보다 각각 25배, 17배나 증가했다. 이 같은 쥐치의 대량 위판은 15년 만이다. 오랜만에 물량이 대량 위판되면서 지난달 초 자갈치공판장에서 한 상자에 10만∼12만 원 위판되던 쥐치는 지난 2일 4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쥐치가 대량 공급되고 위판 단가가 떨어지면서 명태 등을 가공하던 일부 가공공장들이 쥐포 가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쥐치의 ㎏당 원료 단가는 1300∼1500원으로 ㎏당 2000원이 넘는 오징어와 명태보다 저렴하고 수지를 맞추기가 수월해 쥐포가공으로 업종을 바꾸는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쥐치가 가공을 거쳐 쥐포라는 제품이 되면 가격이 높아져 부가가치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80년대 전성기
울진군과 일본업체의 합작공장인 울진로하스코리아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김치가 오는 7일부터 시판된다. 4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과 일본 유통회사인 아레후사 합작으로 지난 10월 준공한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더(The)울진김치'를 7일부터 주문판매에 들어간다. 'The 울진김치'는 울진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 고추 등과 꽁치젓갈을 이용해 만든 김치로 330g과 1㎏, 10㎏ 단위로 투명 비닐팩으로 포장해 출시한다. 김치공장은 앞으로 꽁치젓갈김치, 배추절단김치, 총각김치, 물김치 등 4종류를 연간 500t가량 생산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아레후사의 일본 유통망을 통해 일본에도 연간 300t가량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일본 아레후사와 합작으로 자본금 14억원을 들여 기성면 봉산리 일대 500여㎡에 연간 500t생산 규모의 김치공장 설립을 추진해 지난 10월 준공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우선 7일부터 국내에서 부분판매에 들어간 뒤 내년 3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농산물의 홍보 및 판로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의 대표적 특산물인 알로에를 가공해 음료로 만드는 공장이 4일 준공됐다. 거제시는 4일 오전 11시 거제면 동림마을에서 김한겸 시장과 알로에 재배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로에 가공공장 준공식을 했다. 3층 규모의 이 공장(301.42㎡)을 짓는데 국비 2억원과 지방비 8000만원, 자부담 1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알로에를 겔(gel) 상태로 만들어 음료로 가공한 뒤 병이나 파우치에 담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하루에 알로에 4t을 가공해 병 1만2000개, 파우치 1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알로에 재배농민들로 구성된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거제시에서는 거제면을 중심으로 20㏊의 면적에서 연간 2000t 가량의 알로에를 생산하지만 그동안 생잎 형태로만 팔려 부가가치 창출이 약했다. 거제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알로에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해 거제산 알로에 가공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일부 시범수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중국산 패류를 수입해 국내산과 섞은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이모(4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씨는 2007년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산과 북한산 등 패류 112t(시가 8억8000 만원 어치)을 구입해 30여t(시가 3억4000 만원 어치)을 국내산 패류와 섞어 대형 급식소 등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해경에서 "국내산 패류 공급량이 줄었는데도 수요는 늘어 수입 수산물을 국산 수산물과 섞어 판매했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는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알로에를 가공해 음료로 만드는 공장을 4일 오전 11시 거제면 동림마을에서 준공한다고 3일 밝혔다. 3층 규모의 이 공장(301.42㎡)을 짓는데 국비 2억원과 지방비 8천만원, 자부담 1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알로에를 겔(gel) 상태로 만들어 음료로 만든 뒤 병이나 파우치에 담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거제시에서는 거제면을 중심으로 20㏊의 면적에서 연간 2000t 가량의 알로에를 생산하지만 그동안 생잎 형태로만 팔려 부가가치 창출이 약했다. 거제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알로에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해 거제산 알로에 가공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일부 시범수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국내 육성 골드계통 신품종 참다래인 '제시골드' 재배 때 노동력을 절감하고 수량을 높이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재배법은 참다래의 수형(樹形)을 '一'자 형태로 만들어 과수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농기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체 연구에서 관행 재배보다 노동력을 30% 정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다래 '헤이워드' 품종에 '제시골드' 품종을 고접갱신(나무의 높은 곳이나 가지의 중간에서 접목해 품종을 바꾸는 방법) 했을 때는 수량이 9% 정도 증가했다. 농기원은 제시골드의 새 재배법과 고접갱신 등 농가 기술지원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제시골드는 외국산 골드 키위 소비량이 많이 증가하자 농촌진흥청이 골드 키위의 대체 품종으로 지난해 개발, 육성해 왔다. 농기원 관계자는 "골드 키위는 외국에서 육성, 도입된 품종이어서 판매금액의 15% 정도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육성한 제시골드가 농가에 보급되면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에 하루 생산량 240톤 규모의 한우 전용 섬유질 사료 제조 공장이 들어서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올해 5월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착공해 국비 4억2000만원, 지방비 1억7000만원 등 모두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북면 하천리 622번지내 1300㎡ 규모의 한우전용 섬유질 사료 제조공장을 2일 오전 준공했다. 한우전용 섬유질 사료는 청보리, 볏짚, 옥수수 등의 곡물류와 각종 영양분을 혼합해 만드는 것으로 한우전용 사료공장이 준공되기는 경남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에서는 배합, 계량, 포장 등의 모든 생산공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섬유질 사료는 무엇보다도 가격이 수입사료에 비해 60% 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수입사료의 가격은 1㎏당 560원인데 반해 한우전용 섬유질사료는 1㎏당 210원으로 연간 12억8000여만원(1만4000여톤)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또 사료 제조에 청보리와 볏짚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리 수매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창원시는 한우전용 사료를 창
경남도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과일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야심작으로 내놓은 `이로로'가 1일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4시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김태호 도지사와 이태일 도의회 의장, 농업인,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로로' 출시식을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로'(Irroro)는 라틴어로 `이슬에 적시다'는 뜻으로 경남의 깨끗하고 맑은 물에서 생산하는 과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말이다. 이로로는 경남도가 국내 1%의 고소득 소비계층을 겨냥해 개발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단감, 사과, 배, 참다래 등 4가지 과일이 먼저 시장에 나왔다. 이로로 브랜드가 붙는 과일은 무게와 당도(13∼15브릭스 이상), 착색도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로로 과일은 모두 115t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222 농가(단감 62, 사과 65, 배 70, 참다래 25)가 생산한 전체 5991t 중 1.9%에 해당하는 것이다. 단감 79t, 사과 25t, 배 8t, 참다래 3t에만 이로로 브랜드가 허락됐다. 가격은 단감(9개, 2.7㎏) 3만원
내년에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양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육묘단계에서 묘상(苗床)을 자율폐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분석 결과 가을 파종 양파가 예년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저장 양파도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양파의 수급ㆍ가격 안정을 위해 양파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농식품부로부터 2억2100만원을 양파육묘 폐기사업비로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무안지역 육묘양파의 묘상 2.6ha를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자율폐기를 추진해 파종기부터 재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묘상 폐기면적 2.6ha를 본포 면적으로 환산하면 100여ha정도로 올 무안군 재배면적의 3.3%, 전남도 재배면적의 1%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육묘단계에 양파를 폐기하면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 대책을 수확기에 추진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도 크다. 실제로 육묘단계 감축시 일반육묘 10a당 묘상폐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640만원이지만 수확기에는 4150만원이 소요돼 약 6.5배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경남 남해군은 73억원의 기금으로 지역 특산품인 마늘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돈은 2003년 제정된 '남해군 마늘 보완작목 개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최근까지 조성된 기금이다. 남해군은 기존 조례가 기금의 용도를 마늘 외 보완작목 개발에 사용하도록 규정했으나 현실과 맞지 않자 이를 폐지하고 '남해군 마늘 명품화 기금 조성 운용 조례안'을 새로 만들어 군의회에 제출, 최근 가결됐다. 새 조례는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을 남해마늘 생산기반 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기금은 이자수익을 합해 모두 73억 7493만 567원이다. 남해군이 50억 원을, 농협에서 15억 원을 각각 출연했고 이자수입은 연간 8억 7493만 567원이다. 남해군은 새 조례를 공포, 기금을 남해마늘 명품화 사업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민ㆍ관으로 '마늘 명품화 기금운영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사용용도를 정할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기존 조례가 지역 특산품인 마늘생산에 도움을 주지 못해 새 조례를 제정했다"며 "마늘 명품화와 지역 마늘산업 발전에 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