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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축산물 가격 반토막! 유통체계 개선 시급

김영록 의원, “유통업자·음식점업주만 배불렸다”

최근 전북지역 쇠고기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973원으로 전년 12월말 1만2,235원보다 10.3% 내렸으나 등급에 따라 최대 32.5%까지 폭락했다.

 

돼지고기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3,067원으로 전년 12월말 5,760원보다 46.8% 내렸으나 등급에 따라 최대 48.4%까지 폭락해 가격이 반토막 났다.

 

문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도매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은 상대적으로 소폭만 내려 유통 상인들만 배불리고,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농가들이 뒤집어쓰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의원(민주통합당)은 “축산농가는 수취가격 하락으로 손해보고, 국민들은 가격 폭락 소식에도 꿈쩍 않는 가격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값싼 고기를 비싸게 먹어야 하는 처지인데, 유통 점검을 통해 중간상인들의 부당이득을 차단하고 음식점은 가격을 내리도록 행정지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쇠고기 가격은 2003년 이후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급증하면서 2012년 9월 현재 315만 두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

 

돼지고기 가격은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등했으나, 2012년 9월 현재 993만두로 평년 수준인 950만두를 회복하고 정부가 작년과 올해 각각 22만 4000톤과 9만 2000톤의 수입산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하면서 가격 하락을 더 부추긴 꼴이 된다.

 

김 의워은 “반토막 난 축산물 때문에 소비자와 축산농가 모두 울상인데, 소비촉진 사업을 통해 축산물 가격안정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도지사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또한 “장기적으로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축종별 사양두수 관리, 가격안정제를 통한 축산농가 소득 보장, 사료가격안정제 도입으로 생산비 절감하고 최종적으로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정부나 지자체 모두 지금껏 구호만 있었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별로 나온 적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하고 이번 축산물 가격 대란에 대해 전라북도 차원에서 마련한 대책에 대해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