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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경주로 소금 살포로 지하수 오염

홍문표 의원 “5년간 3,064톤 살포”

마사회는 경주로의 결빙 예방 차원에서 겨울철에 염화칼슘(천일염)을 주기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살포된 소금이 지하로 유입, 주변 농지 및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어 주변 농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마사회는 2008년에 서울경마공원 인근서 분재원을 하는 민원인에게 보상금 6,500만원을 지급한 바 있지만 다른 피해주민과 농가는 농지오염 및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마사회라는 입증을 못해 보상신청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천 경마장 주변은 특히 분재원, 농원, 화원 등 물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12곳의 지하수와 1곳의 하천에 대한 검사결과 5군데에서 염분 초과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홍 의원은 피해주민에게 6,5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는 것은 주변 지하수의 염분 오염에 대한 원인 제공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겨울철 경주로 결빙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소금을 살포한다면, 이에 따른 추가적인 피해를 예상하고 방지대책을 만든 다음 살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고민과 노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민원과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분 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