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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김포매립지 매각지연 이자․관리비로만 395억 낭비!

신성범 의원 “한국농어촌공사, LH와 6년간 매각방식이견”

LH에 매각하기로 돼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포매립지가 매각대금 결정방식이 서로 달라 매각되지 않고 있어 395억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산청․함양․거창)은 “김포매립지가 LH에 매각되지 않고 6년여가 흘러 부지 구입당시 농어촌공사가 은행에서 차입한 차입금의 이자비용과 관리․운영 비용이 눈덩이처럼 쌓여 현재 은행 차입금이 1,505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6년간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만 해도 333억원에 달하고, 관리비용 62억원을 합하면 총 395억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당시 동아건설 부도로 인해 개발 중이던 김포매립지 372만평을 정부방침으로 부채상환과 기업구조조정을 목적으로 농어촌진흥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매입했고, 이후 개발계획이 수립돼 대부분의 토지를 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원가로 매각했다.

 

신성범 의원은 “현재 남은 43만평 중 30만평 역시 토지공사에 매각할 것을 정부에서 결정(2006년)했으나 현재 농어촌공사와 LH간 매각대금 결정 방식을 각각 실거래가 매각(농어촌공사)과 원가매각(LH)을 주장하며 6년이 지나도록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현재 김포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 청라지구는 당초 정부의 개발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경제자유구역에 걸맞지 않게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주민들이 주변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채 유령도시에 살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조속히 매각을 추진해 개발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