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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효 식품 한 자리에”

제1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18일 개막

제1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18일부터 닷새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발효 식품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올 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 너무 많은 국내 참가업체들이 몰려 70개사를 탈락시킬만큼 발효식품엑스포는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엑스포에는 일본,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세계 18개국, 50개 기업이 참가해 각국의 우수한 발효 식품을 선보인다.

 

조직위에 따르면 국내식품기업 245개사, 식품관련 기관 및 유통사 55개사, 해외기업 18개국 50개사 등 총 35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농무참사관, 캐나다정부참사관 등 20개국의 상무관과 한불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등 50여개 글로벌 무역기관에서 시장개척, 비즈니스 파트너 및 거래선 발굴을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우루과이 3대 와인 업체인 이나비 에스카네아도, 체코의 국민 맥주기업인 필스너, 일본의 대표 사케 업체인 니혼슈, 발효 드레싱소스를 생산하는 그리스의 알키스티 말라미, 발효면을 생산하는 대만의 리사 에버패션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50개 업체가 젓갈류, 장류, 치즈류, 주류 등 한국의 대표 발효 식품을 소개한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AEON)그룹과 이토요카도 등 기존 대형 바이어들과 더불어 신규 바이어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또 중화권 대형유통사 노민푸드와 태국의 위너그룹(WINNER GROUP) 등 18개국 200여명의 대형 식품전문 바이어들이 행사에 참여해 치열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무참사관, 캐나다 정부참사관 등 20개국의 상무관과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등 5개 대사관도 참가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거래처를 발굴한다.

 

지난해 474억원의 상담실적과 26억원 이상의 현장 매출고를 기록했던 발효엑스포는 올해 사업의 규모와 관심이 크게 확대됐고 해외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돼 올해는 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발효 식품의 산업화와 세계화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발효콘퍼런스, 세계발효마을연대회의, 차세대 과학자경진대회 등의 학술대회도 열린다.

 

문윤걸 조직위 사무처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 식품엑스포에 걸맞게 내실있게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하고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고, 그 결과 참여 기업과 바이어들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자심감을 보였다.

 

또 문 처장은 “비록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이렇게 크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만큼 전주발효엑스포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며 “기대에 부응하는 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