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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3273억 들어간 산촌생태마을 부실운영 심각

홍문표 의원, 79%마을 소득전무…수십억 창고, 숙박시설 방치

산림청에서 총 사업비 3273억원을 들여 추진한 산촌생태마을이 심각하게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삭품위원회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이 8일 산림청 국감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2002년부터 도시와 산촌간의 교류를 통해 소득을 올리고자 시작된 240개 산촌생태마을 중 128개(53.3%)마을은 소득이 전무하고, 총 사업비 910억원이 들어간 62개 마을은 적자뿐만 아니라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놓은 숙박시설 및 버섯재배 시설들이 이용자가 없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당 평균 14억~16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한 전체 마을 중 190개 (79.1%)마을이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체험․숙박시설 같은 경우 158개 마을 일년 365일 중 평균 25일만 대여했지 나머지는 그냥 빈 방으로 놀리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시설물을 임대해 적자를 매우는 마을이 대다수다.

 

한예로 춘천 사북면 지암마을에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사업을 시작했으나, 임산물 판매장 사용이 거의 없어 시설물을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1억의 사업비가 들어간 충남공주 내문마을은 저온저장고의 전기료도 못내 방치된 상태다.

 

홍문표의원은 “엄청난 국민혈세가 들어간 사업들이 부실운영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산촌생태마을 주민들이 눈먼 돈이라고 생각해 운영권 등을 놓고 심각한 불화로 이어지고 있다”며“산림청이 타당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산만 지원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