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지난 30일부터 칠레산 호두로 구성한 ‘통큰 호두’를 1만원에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칠레산 호두 가격보다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아몬드, 호도 등 견과류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와 아미노산이 풍부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견과류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견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견과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도 호두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제적인 수요도 증가해 국내 호두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산 호두의 가격이 작년보다 22% 가량 상승했다.
반면, 올해 초부터 수입이 가능해진 칠레산 호두는 한·칠레 FTA로 무관세 혜택까지 적용 받아 미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6개월 전부터 칠레산 호두로 눈을 돌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통큰 호두를 선보이게 됐다.
칠레 호두는 호두재배에 적합한 안데스 산맥의 서늘한 온도에서 재배 돼 호두의 품질을 결정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골고루 퍼져 있고, 과육의 색이 밝으며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박희석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MD(상품기획자)는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던 호두를 최근에는 멸치와 함께 반찬으로도 즐기는 등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산 호두의 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칠레산 호두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