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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원재료 허위신고 적발

'소 제라틴' → '돼지 젤라틴'···미국산 과자 캘로그사 '팝 타르츠' 판매 금지


 
롯데 "DNA조사 통해 성분 확인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롯데쇼핑(주) 롯데마트사업본부가 미국 캘로그사(Kellogg Company)의 ‘팝 타르츠(Pop-Tarts)’ 제품을 수입하면서 일부 원료를 사실과 다르게 수입신고한 것이 확인돼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하고 회수조치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 금지된 ‘팝 타르츠(Pop-Tarts)’ 제품은 수입신고하면서 원료로 사용된 젤라틴(GELATIN)이 ‘소(牛)’에서 유래한 것임에도 ‘돼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허위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올해 6월 6일 경인식약청을 통해 총 336통(807kg)이 수입돼 이 중 153통(367kg)은 서울 금천구 소재 회원제 할인점인 ‘롯데마트-빅(VIC)마켓’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183통(440kg)은 식약청에서 압류조치 하였다. 

식약청은 해당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수입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롯데쇼핑 측은 수입 대행사인 데이몬사를 통해 수입한 상품이며, 실질적으로 데이몬사가 수입 적합여부에 대해 판단을 하고 있다. 수입 대행사 데이몬사는 미국 수출사인 아미사를 통해 젤라틴 성분이 돼지라고 확인을 받았다.

미국 수출사인 아미사는 십수년간 한국으로의 수출을 통해, 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한국에 수출이 불가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당사 수입 대행사인 데이몬사 및 통관대행사(아미사)도 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사전 검토단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실제 수입검토 단계에서 200여품목 이상이 탈락 됐다.(엄격한 사전조사를 통해 위법행위 사전 차단)

또한, 켈로그사 홈페이지에는 본 상품이 소 젤라틴이라고는하나 실제 해외 다른사이트에는 해당상품이 소 or 돼지로 돼있다. 수출사가 켈로그사로부터 상품을 공급 받은게 아니기 때문에 돼지 성분이 들어있을 확률도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유전자분석법등 첨단기법을 활용해 정확하게 DNA추출을 해 최종 성분을 확인중이다. 그러나 성분 함량이 워낙 극소량(0.07%)이라 DNA추출이 안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만에하나 소 젤라틴 이라 하더라도 아르헨티나 청정지역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내 대기업으로서 의도적으로 수입금지 물질을 속여 수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