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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천마(天麻)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 제거, 기억력 감퇴 억제 등 도움

옛날 예쁘고 총명한 효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어 정성껏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자 딸이 치성을 드리게 되었다.


그때 신선(神仙)이 나타나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가 있으니 그것으로 치료하면 되는데 산이 매우 험하므로 청년에게 부탁할 것이며 반드시 그 청년과 결혼을 하라"고 일러주었다.  


많은 청년이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오직 한 청년이 그 약초를 구해다 주어 어머니를 치료하게 되었고 약속대로 그 청년과 결혼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질환, 그 중에서도 중풍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중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


손이나 발이 조금만 저려도 혹시 중풍 전조증상이 아닌가 하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천마(天麻)라는 약재이다.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麻木: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하였다는 뜻으로 천마(天麻)라 불려지는 천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천마(天麻)란?


약재 천마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천마의 덩이줄기이다.


고구마처럼 생겼으며 하늘이 내린 영약으로 알려져 있다.


괴경(덩이줄기)을 천마라 하고 줄기를 적전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버섯 균에 기생하는 식물로, 자체 광합성 능력이 없어 공생 균인 뽕나무 버섯 균에서 발생한 균사 다발에서 영양을 공급 받으며 보통 부식질이 많은 산지의 숲 속에서 식물의 뿌리에 활물기생한다.


꽃은 6∼7월에 피고 가을에서 봄에 걸쳐 채취하는데 겨울에 채취한 것은 질과 양이 우수하고 봄에 채취한 것은 그만 못하다.


채취한 뒤에는 지하경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조피(粗皮)를 벗기고 속이 물러질 만큼 삶아 햇볕에 말려서 쓴다.


전도 각지에 드물게 나고,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에 분포한다.


다른 이름으로 귀독우(鬼督郵), 독요지(獨搖芝), 신초(神草), 이모(離母), 적전(赤箭), 적전지(赤箭芝), 정풍초(定風草), 합리초(合離草), 명천마(明天麻), 수양우(水洋芋) 등이 있다.

 
천마(天麻)의 효능 및 효과


1) 현대의학에서의 천마


천마의 주성분은 페놀성 화합물로 항산화 물질인 가스트로딘, 에르고티오네인, 4-하이드로벤질 알코올, 바닐린 등이 있다.


천마에 함유된 게스트로딘·바닐리알코올 같은 기능성 물질이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기억력 감퇴를 억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국립산림과학원 세포배양팀에 따르면 천마에는 항산화물질인 에르고티오닌이 영지버섯보다 수십배 많이 함유돼 있어 노화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2) 한의학에서의 천마


천마는 냄새가 약하고 맛은 달며 약성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甘平]


천마는 예부터 중풍 치료에 좋은 한약재로 인식돼 정풍초(定風草)라고도 불렸다.


실제로 천마의 효능은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옛 의학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가장 큰 효능은 뇌질환 계통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약리작용으로 진정, 항경련, 진통, 항염증, 심장과 뇌혈류 증가, 혈압강하, 항산화력증가, 면역활성화작용이 보고되었다.


진정(鎭靜)·진경(鎭痙)·통락(通絡: 경락을 통하게 함)의 효능이 있어 강장제 ·신경쇠약 ·반신불수 ·언어장애 ·현기증 ·두통 고혈압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또한 천마는 간에 작용하며 경련발작, 파상풍, 소아급만경풍 등에도 쓰인다.


천마(天麻)복용법


1) 생천마


생마는 1일 식후 3회씩 1회에 30~40g의 천마를 깨끗이 씻어 강판이나 녹즙기에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즙 벌꿀이나 우유를 섞어 냉장 보관하고 1일 3회 마신다. 또는 생 딸기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다.


2) 분천마


분마는 1회에 차 스푼 2개 정도를 냉수나 온수 등에 타서 1일 3회 마신다. 건마는 물 1되에 건마 70~80g을 넣고 30~40분 달인 뒤 냉장 보관하여 보리차처럼 마신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천마는 알려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건강식품 중 하나”라며 “다만 천마를 복용하다 기혈이 허약한 사람은 간혹 얼굴이 붉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천마 복용을 중단하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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