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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호두과자 국산 밀로 만든다

농촌진흥청은 호두과자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수입밀 대신 국산 품종인 '금강밀'을 추천했다.

 

호두과자는 연간 1500톤의 밀을 소비하지만 대부분 수입밀을 사용하고 13%(약 200톤) 정도만 국산밀이 사용되고 있어 대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농진청은 우선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와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의 품질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색도, 물성 등 전체적인 기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금강밀로 호두과자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의 색도는 60.3으로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 51.9보다 약간 밝았고, 외피 탄력은 금강밀이 398g, 수입밀 401g로 비슷한 품질 특성을 보였다.

 

또 다양한 연령대(20∼50대)의 식미평가단 기호도 평가에서도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의 외관 특성, 맛과 씹힘성은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와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금강밀은 밀알이 흰색으로 커서 밀가루 비율이 높아 호두과자용으로 알맞으며, 금강밀 생산 단지를 만들어 여기서 생산된 밀로 올해부터 호두과자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