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서울시, 이유식도 방사능 검사

서울시가 위해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한다.

 

서울시시는 식품 방사능 검사 범위를 시중유통 농수산물에서 영·유아용 식품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방사능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한편 식품방사능 정보도 실시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국내산·수입산 농수산물과 수입 가공식품 위주로 선별해서 실시해 온 방사능 검사 품목을 앞으로는 이유식, 유제품, 계란 등 어린이가 많이 섭취하는 영·유아용 식품까지 넓힌다.

 

방사능 검사에는 지난해 10월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도입된 방사능 검사기기인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 1대가 사용된다. 원전사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인 세슘(134Cs, 137Cs)과 요오드(131I)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또한 다음달부터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방사능이 우려되는 식품에 대해 서울시에 무료 검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시민에게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 1인 접수 건수는 월 1건으로 제한된다.

 

서울시 식품안전정보포털(fsi.seoul.go.kr)에서 검사 신청서를 작성해 시 식품안전과로 팩스(02-6361-3864)나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식품안전과(02-6361-3881)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또한 기존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만 매월 1회 공개했던 방사능 검사결과를 앞으로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포털, 서울 식품안전뉴스 웹진 등에 실시간으로 상세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방사능 검사기기 도입 후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시중 유통식품 중 농산물 164건, 수산물 269건, 가공식품 57건을 포함해 총 490건에 대해 방사능 수치를 검사한 결과 모두 방사능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가 방사능 오염 식품을 원천 차단한다는 의지로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방사능 오염 정보를 알려 식탁 위 먹을거리가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