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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검토

8월부터 '홈메이드 스타일'로 판매 계획

서울우유(조합장 송용헌)가 아이스크림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다음달 여름 시즌을 겨냥해 아이스크림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스크림 유형은 일반 유통매장 쇼케이스에서 파는 시판용이 아닌 직접 집에서 만들어먹는 홈메이드 스타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우유의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 배경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으로 작년까지 계속된 우유 파동이 진정되면서 우유 재고가 급증하자 이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우유가 검토하고 있는 대안은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구성농협에서 열린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서울우유에만 5000여t의 분유재고가 쌓여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아기분유, 아이스크림 등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원유 잉여량은 수급 균형을 이뤘던 2010년(9만7000톤)보다 4000톤이 늘어난 11만1000톤 수준이다.

 

서울우유는 10여년전 철수했던 호텔 등 업소용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 재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10여년 전에 호텔 등으로 납품하는 특판용 아이스크림 사업을 구색상품으로 소규모로 해오다 2000년대 초반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