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지난1일부로 전국가축이력추적제(NAIT)를 도입해 뉴질랜드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 하기로 했다.
서류상으로 관리돼 왔던 기존 소 이력추적제를 보완하는 이번 전국가축이력추적제는 무선인식전자태그(RFID)를 도입한 방식으로 뉴질랜드 전국 모든 소에 대한 전자추적이 가능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다.
데이비드 카터(David Carter) 뉴질랜드 1차산업 장관은 “전국가축이력추적제는 보다 효율적인 가축 이력관리와 추적 시스템의 필요성을 자각하면서 8년 전부터 축산업분야와 정부 간에 유지돼 온 중요한 파트너십”이라며 “이미 3만여 명의 농부와 그들의 가축이 전국가축이력추적제에 등록 됐다”고 밝혔다.
전국가축이력추적제는 중앙 전자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등록된 모든 소에 대한 위치추적 및 기록이 가능해 기존 서류기반 시스템보다 월등히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농가들은 소의 출생 및 식별 정보는 물론 사망 및 이동경로 등까지 모두 등록하도록 돼 있다. 전국가축이력추적제를 통해 뉴질랜드 정부와 농가들은 식품안전 문제나 생물보안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대해 카터 1차산업 장관은 “동물질병 발생시 전국가축이력추적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업분야와 더 나아가 뉴질랜드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고기는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국가축이력추적제의 도입은 뉴질랜드 농업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인정되고 있다.
카터 1차산업 장관은 “전국가축이력추적제는 국제시장에서 뉴질랜드 농가들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농업기반 국가들이 가축에 대한 전자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질랜드가 뒤쳐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소고기는 뉴질랜드 천혜자연에서 키운 목초사육 소고기로 지금까지 광우병(BSE)이나 구제역 등 동물질병 발생 사례가 없는 안전한 소고기이다.
비프앤램 뉴질랜드 (www.nzbeef.co.kr) 존 헌들비 한국 지사장은 이번 전국가축이력추적제 도입을 환영하면서 이 제도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을 비롯한 세계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뉴질랜드 소고기를 보다 신뢰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