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당도를 높이는 편리한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복숭아나무가 수확기를 앞두고 질소성분을 과다하게 흡수하면 당도가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를 이용해 수확 전에 질소성분 흡수를 억제시켜 당도를 0.8˚Brix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로 복숭아 수확 11~14일 전에 주정(에칠알콜 95%)을 20배액으로 희석해 한 그루에 10ℓ정도 뿌려주면 토양미생물이 증가되고, 미생물들이 질소를 섭취해 나무로 흡수되는 질소의 양을 20∼22% 정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희석액을 살포할 때는 점적호수 등을 통해 토양에 뿌려주거나 점적 관수시설이 없는 경우 직접 주되 뿌리를 중심으로 1.5m이내에 뿌려주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김익제 과수팀장은 “주정 살포 시 주의할 점은 살포시기가 너무 이르면 과일이 작고, 늦어지면 당도 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살포시기를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며 “최적의 주정 살포량을 밝혀 현재보다 1.5˚Brix 이상으로 당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험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