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인근)은 중구 해안가 농지를 중심으로 애멸구가 발생돼 방제를 촉구했다.
애멸구는 벼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병인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이다. 최근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원인은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온 애멸구가 옮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발생하면 잎이 연한 푸른색이나 노란색의 줄무늬가 길게 생기고 비틀림, 말림현상이 나타나며 이삭은 패다 말거나 패더라도 기형이 생긴다. 2009년과 2010년에도 발생해 큰 피해를 주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애멸구 방제를 위해 지난 1일 기동 예찰을 실시했다. 예찰결과 예찰필지 대비 7%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집된 애멸구 보독충율이 높아 앞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애멸구가 발생되면 즉시 죽일 수 있는 약제를 이앙한 논뿐만 아니라 논둑, 제방, 용․배수로 등에 방재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일단 발생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을 매개하는 애멸구를 초기에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