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24일 사과 ‘갈색무늬병’ 감염 사전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은 일명 ‘갈반병’ 이라고도 하는 갈색무늬병은 일단 감염이 되면 약제 방제가 어렵고 해마다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후지’ 등 모든 품종에서 발생량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병 발생률이 전국적으로 43.2%(후지)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사과 갈색무늬병 병균은 병든 잎에서 월동해 5월 하순부터 공기로 전염돼 잎에 흑갈색의 반점을 형성하고 잎이 황색으로 변해 조기에 낙엽이 된다.
이를 위해 관수와 배수를 철저히 하며 균형 있는 적정 시비, 전정을 통해 수관 내 바람과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해주고 사과 생육 초기부터 적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특히 최근 갈색무늬병의 초기 발병 시기가 5월 하순경으로 앞당겨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기술원은 전했다.
또한 사과 갈색무늬병에 의한 황화낙엽 증상은 점무늬낙엽병과 유사해 혼동의 우려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방제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구분법은 갈색무늬병의 병반에는 흑색의 돌기가 형성되고 점무늬낙엽병의 병반에는 돌기가 형성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