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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시장, "작아야 잘 팔린다!"

'1인가구' 확대…최대한 작은 제품 인기몰이

일본 식품시장에서 최대한 작은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무역관은 지난 8일 일본의 식품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보고서(日, 이젠 35g이 잘 팔린다)를 통해 최근 일본 식품시장에서 ‘소용량 패키지’란 새로운 흐름이 포착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식품회사 아지노모토는 내용량 35g 조미료가 병 속에 담긴 ‘아지노모토’를 20일 발매했다. 이는 직접 조리해 먹는 일본 가정이 크게 줄어 현재 ‘아지노모토’의 출하량이 연간 약 2500t으로 전성기 때와 견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소용량 패키지 제품을 통해 1~2인 가구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키코만도 주력제품 4분의 1 정도 크기의 200㎖ 간장제품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용량이 더 작은 제품 출시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J―오일 밀스에서 판매하는 주력제품은 1ℓ짜리 카놀라유였는데, 20일 300㎖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 회사가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1회 식용유 사용량은 평균 14g이어서, 300㎖ 제품으로 하루 1회 요리를 할 경우 1개월에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몬드 카레’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하우스식품도 지난 1월 4인분 용량의 카레를 1인분씩 쪼개서 포장한 ‘카페 카레’ 시리즈를 발매했다. 일반적으로 카레의 경우 한 제품당 8인분 이상의 용량으로, 독신 여성은 단기간에 다 먹을 수 없어 남은 제품 보관 등이 어렵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소용량 패키지의 장점은 고령자와 독신자가 단기간에 사용할 수 있어 제품을 쉽게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편의점에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탓에 편의점의 선반에 진열하기에 가장 적당한 소용량 제품으로 편의점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해 식품을 더 소형화하는 추세는 종합슈퍼 체인점 등을 운영하는 유통기업으로도 퍼지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가 출시한 소용량 패키지 자체 브랜드(PB) 냉동식품 20개의 매출이 전년대비 40~50%가 증가하는 등 소용량 식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일본의 대형할인마트 이온도 냉동·냉장식품의 용량을 기존보다 10~20% 줄인 독신세대 전용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냉동·냉장식품의 용량은 80~190g 수준으로 작아졌고, 가격도 118~119엔으로 소용량에 맞춰 더 낮췄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도쿄무역관은 “일본 총 세대의 30% 이상(2010년 1인 가구 1588만 세대)을 차지하는 1인 가구 겨냥한 소형 패키지 전략이 유효”하다며 “각 식품업체의 주력상품의 용량도 해마다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식용유의 경우 최근 히트 상품은 1ℓ짜리 제품으로 약 10년 전 히트 상품 용량에 견줘 3분의 2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편의점에서도 조미료와 식용유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편의점의 특성에 맞추어 소용량 제품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고 도쿄무역관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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