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범구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우리 정부는 지난달 9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하고 의견수렴 등 국내절차에 들어갔지만, 파급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국민적 논의 등을 생략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 국내 농업생산은 14.7% 감소하게 된다고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보고서’가 추계하는 등 한중 FTA는 우리나라 농수축산업과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이 지대함에도 심도 있고 전문적인 검토가 미흡하다는 게 정 의원 주장.
정 의원은 특히 “한EU FTA 발효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한미 FTA 또한 아직까지 반대의견이 높은 상황에서 연이어 추진되는 한중 FTA는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이 엄청나므로, 철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결의안을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결의안은 ▲한중 FTA 협상 추진 중단 ▲한중 FTA로 인한 경제적, 산업적, 사회적 직간접 파급효과에 대한 심도 있고 전문적인 연구 추진과 그 결과의 공개 등을 주문하고 있다.
정 의원은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된 FTA로 인하여 우리의 농업은 생사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라며 “건강한 한․중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진정한 이해와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한중 FTA 협상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