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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 납유거부 돌입...정부 중재안도 불발

우유대란 현실화 우려, 오후 2시 협상 재개

정부가 내놓은 130원 인상 중재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낙농농가 대표기구인 낙농육우협회와 우유업체 대표기구 낙농진흥회가 거듭되는 추가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우유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 최종 협상에 나선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당초 협상시한인 자정을 넘기면서 10일 오전 4시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낙농가는 우유업체에 대한 공급 중단에 들어갔으며, 10일 오전 8시 추가협상에 들어갔다. 


추가협상에서는 정부가 130원 인상에 체세포 기준 완화로 10원 인상 효과를 인센티브로 준다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양측의 협상은 10일 오전 10시쯤 중단됐다.


양측은 당초 리터당 93원 인상에 달했던 금액차이를 53원까지 줄였다.


낙농가는 리터당 704원인 원유 공급 가격에 대해 리터당 173원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160원으로 낮췄으며, 유업체들도 39원 올린 리터당 120원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추가 협상에서 정부 중재안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협상은 오후 2시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