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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거봉포도 작황 부진

지난겨울 한파에 전체 재배면적의 25%가량이 동해를 입은 충남 천안지역 거봉포도가 작황마저 예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지역의 거봉포도가 지난겨울 한파에 전체 재배면적 1056㏊의 25.8%인 272.9㏊에서 동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실시한 착과상황과 생산예상량을 조사 결과에서도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과수(송이)의 경우 10a당 3580개로 평년 3883개의 92.1% 수준에 머물렀으며 생산예상량도 10a당 1432㎏으로 예년 1553㎏의 92.2%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간 1만5000t 가량의 거봉포도를 생산해 전국 수확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천안지역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량에 비해 전체적으로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남도에 포도재배농가 피해복구 비용으로 6억9000만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