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위니아만도 등 대형업체 신제품 개발 러시
대형 가전업체가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 들면서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을 내장한 복합기능 에어컨을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두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장만하려는 일석이조의 소비자 구매성향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들어 공기청정기능이 내장된 하우젠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에어컨 판매비중의 30%가 에어컨·공기청정복합기능제품이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공기청정기능을 내장 '365일 사용하는 에어컨' 이라는 컨셉을 내세운 것이 공기오염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LG전자도 대표제품 휘센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을 내장한 이후 에어컨 제품 매출의 80%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휘센판매에 비해 20%이상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이같이 공기청정기능을 내장한 휘센의 매출이 급증하자 프리미엄급인 액자형 모델에 플라즈마 공기정화기능을 탑재한 고급제품을 선보이는 등 공기청정기능 에어컨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15평형이상 전 에어컨모델에 공기청정기능을 내장한 'PCS클린에어컨'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체 에어컨중 판매비중이 올들어 45%나 늘어났다.
캐리어코리아도 지난해 공기청정기능과 일반 에어컨 판매비율이 6대 4였으나 올해는 8대 2의 비율을 보이면서 공기청정기능 에어컨 비중이 20%이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