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일종인 탠저린 껍질에 들어있는 색소성분인 노빌레틴(nobiletin)이 대사증후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머리 후프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지방과 단순당(simple sugar)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주고 이 중 일부에만 먹이에 노빌레틴을 첨가한 결과 노빌레틴이 섞이지 않은 먹이를 먹은 그룹만이 살이 찌면서 대사증후군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노빌레틴이 먹이에 첨가되지 않은 그룹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중수치와 혈당이 올라가고 지방간이 나타난 반면 노빌레틴이 첨가된 그룹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다.
장기적으로는 노빌레틴이 심장발작,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맥경화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후프 박사는 말했다.
그는 자몽에 들어있는 이와 비슷한 색소성분인 나린게닌도 대사증후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탠저린에 들어있는 노빌레틴은 나린게닌보다 그 효과가 10배나 강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