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농수산물감독청이 242개 일본 수산물 가공회사 제품에 대해 일시적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달 초 200개 정도였던 금수 대상 일본 회사 목록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감독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위험과 위협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감독청 알렉세이 알렉세옌코 공보관은 "금수 조치는 즉각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원전 인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심각하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어업청 안드레이 크라이니 청장은 그러나 러시아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생선이나 수산물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현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니 청장은 "일본해(동해)에서 어획된 정어리나 꽁치가 방사능에 오염됐을 위험이 있지만 러시아는 일본 해역에서 고기를 잡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일식당들에서 파는 생선들은 일본산이 아니라 노르웨이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