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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재배 쉬운 팥으로 ‘홍주’개발

농진청, 항산화 활성도 29% 높고 개화 15일가량 빨라

농진청 기능성작물부는 인체 내에서 생체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월등히 많고, 활성이 우수한 기능성 팥 신품종 ‘홍주’를 개발했다.

 
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성 작물로 전통음식인 팥죽을 비롯해 떡, 빵, 과자, 팥빙수 등의 재료로 이용되며, 특히 팥에 많이 함유된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로 인해 최근 건강식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팥 ‘홍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기존 품종에 비해 각각 50%, 150% 정도 더 많고, 항산화 활성도 29%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재배 팥 품종들이 잘 쓰러지고 덩굴성인 데 비해 ‘홍주’는 직립성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화 재배가 용이하며, 충주팥보다 꽃피는 시기가 15일 정도 빠른 조생종으로, 수확 시기가 빨라 타 작물과의 심기 차례에도 매우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기능성 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국내산 팥 생산이 감소해 수입 의존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쓰임새가 다양하고 재배에 쉬운 품종이 육성됨으로써 자급률 향상과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기에 종자증식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