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고 현미의 색이 적갈색인 기능성 쌀 '건강홍미'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건강홍미'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인 페루릭산, 에피게닌, 텍시폴린 등 폴리페놀성분 함량이 기존 붉은색 계통 벼 품종보다 높고 고지혈증 예방에 관여하는 기능성 성분인 감마오리자놀 함량도 월등하다.
실험결과 '건강홍미'는 기존 붉은색 계통의 품종인 '적진주벼'에 비해 총폴리페놀은 1.4배, 감마오리자놀은 1.1배 많고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도를 나타내는 ABTS 라디컬 소거활성가 77.2%로 '적진주벼'(59%)에 비해 높았다.
또 건강홍미를 저아밀로스 쌀과 적당량을 혼합해 밥을 짓을 경우 밥맛이 좋아지고 붉은 술이나 현미죽, 적미차 등 가공식품의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건강홍미'는 중만생종으로 10a(300평)당 생산량은 450㎏이며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해 남부평야지에서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종자증식 단계를 거쳐 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건강홍미'란 명칭은 지난해 연말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소비자에 의해 이름이 지어진 첫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