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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유통업체에 물가 의견수렴

정부가 28일 농축수산물 물가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장바구니 물가' 전문가로 정평이 난 대형 유통업체 구매팀장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주재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채소·과일·축산·수산·가공식품 담당 팀장 14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재정부가 유통업체 구매팀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두 달 연속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의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유통업체의 조언을 듣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윤 국장은 "이들은 실제 현장에서 물가의 흐름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임원이 아닌 담당 팀장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일반인들의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배추·무·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고등어·갈치·명태 등 농축수산물과 빵·과자류·라면·세제·분유 등 가공식품 및 공산품에 대한 물가 여건을 집중 점검했다.

 

또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농축수산물, 가공식품의 수급 변화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일본이 방사성 물질 공포 때문에 우리나라로부터 농축수산물 수입을 늘리려 할 경우 국내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윤 국장은 "정부는 4월 중순 이후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을 듣고, 향후 농축수산물 수급대책에도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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