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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금값 폭등..중국 사재기 영향

중국에서 벌어진 소금 사재기 탓에 중국에 소금을 수출하는 미얀마에서 소금값이 폭등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에선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섞여 들어가면 앞으로 생산될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요오드 성분이 든 소금을 먹으면 방사선 노출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다.

 

미얀마 식품업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면서 소금 수출업자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소금 규모를 크게 늘려 미얀마에서도 소금값이 세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 등에서 소금 1.6㎏은 300차트(미화 35센트)에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800차트(90센트)까지 치솟았고 소금 34㎏이 포장돼 있는 한 자루의 도매가격도 종전 1800차트(2달러)에서 6500차트(7.5달러)로 급등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소금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미얀마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금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