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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브라질 바이아州와 MOU

대형 곡물 공급망 확보 기대

식량안보를 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곡물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정부를 방문,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유통공사 측이 14일 밝혔다.

 

협약이 체결되면 양측은 바이아 주가 보유한 농업 자원의 개발과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 농업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으로, aT는 브라질 곡물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대두 수출량 세계 2위(연간 2500백만t), 옥수수 수출량 세계 3위(연간 950만t)인 농업 강국이다.

 

상업적 농업 생산이 가능한 토지는 1억4000만ha로 우리나라(203만ha)의 70배에 가까운 규모다.

 

바이아 주는 콩 생산량이 연간 300만t, 옥수수 생산량은 연간 160만t에 달하며, 최근 곡물 생산량이 크게 느는 지역이다. 국내 기업이 이미 농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다 대서양 해안에 인접해 있어 수출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하 사장은 브라질에 앞서 12~14일 연해주를 방문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연해주 지역 농업개발사업과 연계된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했다.

 

aT는 현지에 진출한 민간업체 및 연해주 지방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지역 유통망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