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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시설 효율성 증대 위한 방안 마련 시급

실제 가동률 낮아 이윤창출 한계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의 실제 가동률이 낮고, 산지유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조직도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병옥 부연구위원 등은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산지유통시설의 가동률을 일일 처리가능 물량대비 실제 처리량을 조사한 결과 선별시설의 지역별 가동률은 36.6%에 불과해 산지유통종합평가를 통해 측정된 가동률 59.5%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저장시설의 가동률도 43.4%로 아직까지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며, 농산물 저장을 통한 이윤 창출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같이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의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생산자 조직화의 미흡, 단일품목 위주의 활용, 운영주체 선정의 비적합성, 시설 노후화, 산지유통 전문성 부족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지유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다품목 형태의 생산자 조직화 및 원물수집체계의 다양화, 마케팅 활동의 강화, 지역 내 산지유통시설 관련된 통합적 추진체계 구축,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적 배치 및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제로 산지유통시설 관련 가동률 평가의 객관성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운영주체의 조직화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과 책임 경영제의 효율적 운영, 지역 내 통합적 추진체계 구축 지원, 전문가 육성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