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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스엔진 시스템에어컨 국산화 개발

가스엔진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국산화 개발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

삼성전자는 가스엔진 구동식(GHP;Gas engine driven Heat Pump) 시스템멀티 에어컨 실내기를 국내최초로 국산화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대표적인 GHP 제조업체인 아이신(AISIN)社와 공동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의 독자기술인 DVM(Digital Variable Multi)시스템에어컨 실내기에 도요다(Toyota) 엔진을 장착한 일본 아이신社의 실외기를 조합, GHP 실내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 사업부장 이문용 부사장(왼쪽)과 아이신(AISIN)社의 영업본부장인 SENGA 전무가 6월16일 삼성 본사에서 열린 GHP 실내기 개발완료 및 실외기 도입에 관한 조인식에
서 악수하고 있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국내 GHP 시장에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가스엔진식 냉난방기인 GHP는 도시가스(LNG)를 사용, 기존의 전기식 (EHP; Electric Heat Pump) 시스템 에어컨에 비해 40% 이상의 전력 절감효과가 있으며, 엔진이 배출한 열을 회수해 겨울철 외기 온도가 영하 10도(-10℃) 이하로 떨어지는 한국형 기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는 빌딩용 시스템 멀티 에어컨인 DVM과 DVM 플러스 제품을 보유한 데 이어, GHP를 개발 완료해 빌딩공조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토탈 공조시스템'을 구비하며 시스템 에어컨 기술을 주도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 사업부 이문용 부사장은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GHP 국산화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식(EHP), 가스식(GHP)을 망라한
'토탈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문서비스망을 통한 유지관리 서비스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GHP 시장을 선도하며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

GHP방식 냉난방기는 지난해 약 1,500대가 국내에 설치됐으며 올해는 4천여대가 공급돼 3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