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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

6개월여간 진통을 겪어온 2003년 추곡 수매가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19일 상임위 열어 2003년산 정부의 추곡 약정매입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80㎏ 당 16만7천720원(1등급 기준)으로 동결하는 2003년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을 의결했다.

1948년 추곡 수매제도 도입 이후 55년만에 처음 수매가 인하를 제안한 정부의 계획은 무산됐다. 정부는 2월초 수매가를 2002년산 보다 2% 인하 하는 대신 논농업직불금 8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추곡 수매가 안을 국회에 건의했었다.

농림해양수산위 위원들은“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 앞으로 이어질 농업 개방으로 농민들이 더욱 어려워지는 마당에 수매가까지 인하 해서는 안된다”며 “논농업직불금의 추가 인상 등 실질적으로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추곡 수매량은 수매가 2%인하 시(532만석)보다 적은 520만9천석으로 11만석이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