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 위치, 훼손유형, 훼손면적 등 전산화해 관리
백두대간의 보존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산관리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일, 백두대간의 훼손실태와 동 지역에서 시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6월말부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의 산줄기로서, 민족정기의 상징이자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전성우박사팀)에 의뢰해 작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실시한 백두대간에 대한 1차 년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백두대간 조사는 환경부가 지난 해 설정한 백두대간의 관리범위 전체지역(4,386㎢)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신 인공위성 영상자료와 수치정보(토지피복지도, 토지이용현황도, 수치지형도 등)를 이용해 토지이용실태를 분석했다.
인공위성 영상자료를 토대로 해 백두대간 관리범위내의 토지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산림지역이 전체면적의 91.8%를 차지하며 농경지역이 6.2%, 주거지역 등 시가화지역이 0.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백두대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위치, 훼손유형, 훼손면적 등에 대한 정보를 전산화해 관리함으로써 백두대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계열 변화추이 등을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는 전산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아울러 "인공위성영상자료를 분석한 1차 년도 조사에 이어 2차 년도에는 훼손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영상자료분석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훼손지역의 유형별 복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