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일단은 눈에 띄어야

제과업체, 눈길 끄는 패키지로 승부

제과업체들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패키지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는 감각적이고 튀는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10대와 20대 주 타겟층을 공략하기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해태제과식품(주)는 최근 쿠키 ‘소프트캐슬’ 을 우체통 모양의 패키지에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자일리톨 스캐빈저를 출시하며 치아모양의 용기에 껌을 담아 ‘키스하기전 충치 예방을 위해 씹는 껌’이란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패키지 마케팅은 빙과류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설레임’ 과 해태제과의 망고와 자몽맛 신제품 ‘셀프ID’와 은 스파우트 파우치(치어팩) 튜브에 담겨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올들어 새롭게 선보인 스파우트 파우치 튜브형태는, 개봉하면 한번에 다 먹어야 했던 기존 튜브 아이스크림(일명 쮸쮸바)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트랜드이다.

이 제품은 냉동 상태에서는 슬러시 아이스크림으로, 상온에서는 음료수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의 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삼강의 ‘거북이알’도 독특한 패키지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제품 뿐 아니라 장수제품 패키지도 대거 변신하고 있다. 업체들은 불황기일수록 더욱 인기를 끄는 장수제품의 특성을 살려 중,장년층 뿐 아니라 신세대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 제품 리뉴얼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야채크래커’를 슬림타입으로 리뉴얼했으며, 동양제과는 ‘고소미’를 개별 패키지로 포장해 개봉의 부담감을 줄였다.

해태제과는 ‘버터링 쿠키’ 와 ‘사루비아’ , ‘사브레’ 등의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부라보콘도 과감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매출신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은 고객들이 제품을 가장 먼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눈에 띄는 패키지에 담아 고객의 선택을 돕는 것이 마케팅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 제과 업체들이 신제품과 기존제품의 패키지 개발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