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역 특산물인 녹차를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하동군 최원정 축산경영계장은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다양한 독감바이러스를 막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연세대 연구팀의 논문에 근거해 겨울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3종의 인체감염 독감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를 막는데도 매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양계농가에 적용했다.
하동군은 지난 200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녹차분말을 이용한 사료를 관내 양계농가에게 급여해 현재까지 한 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았고, 녹차생산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윈윈정책을 실시했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하고자 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전 양계농가에 녹차분말을 이용한 사료를 지원해 한 건의 AI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