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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고교도 작년比 배로 증가"

서울, 경기 등 상당수 지역에서 이달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된 가운데 중학교, 고등학교의 무상급식 비율도 작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민주당) 의원실이 3일 공개한 `2010∼2011 무상급식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무상급식을 도입한 초등학교 비율은 작년 36.3%(2천123개교)에서 올해 79.8%(4천703개교)로 증가했다.

중학교는 같은기간 13.7%(427개교)에서 11.8%포인트 상승한 25.5%(803개교), 고등학교는 4.7%(107개교)에서 4.3%포인트 증가한 9%(205개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 전체 무상급식 학교 비율은 작년 23.6%(2천657개교)에서 50.4%(5천711개교)로 배로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이 100%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충북(100%), 전남(83.1%), 전북(62.5%), 경남(58.1%), 고등학교는 전북(41.7%), 경남(33.3%), 전남(24.4%), 강원(19.7%) 등이 부분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실은 "전국적으로 학교 2곳 중 1곳은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치솟는 물가를 고려해 급식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