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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울산북구 초등 6학년에 무상급식

울산 북구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올해 새 학기부터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북구는 다음 달 2일부터 지역의 19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2734명)에게 8억246만5000원을 투입해 무상급식비와 1∼5학년 학생(1만1260명)에게 6억7401만3000원을 투입해 친환경급식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의 모든 6학년 학생은 식재료비를 제외한 운영비와 인건비 등 한 끼에 500원 정도를 내고 급식을 받게 되며 1∼5학년 학생은 기존 급식비(2100원 정도)를 그대로 내고 친환경 급식을 받게 된다고 북구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학교로 선정된 약사초등학교는 전교생(143명)이 학년에 상관없이 운영비와 인건비만 내고 무상급식을 받는다.

북구 관계자는 "식재료 값이 오르면서 시기와 학교 규모에 따라 학생들이 추가로 급식비를 부담할 수도 있다"며 "구청장 특수시책으로 울산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만큼 무상급식 효과가 금방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구의 무상급식에 대해 시와 교육청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본 취지는 동의한다"며 "북구 외 다른 지역 학생들은 매끼 평균 2천100원 정도의 급식비를 내고 있는데 학부모들이 어떻게 받아들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시도별 재정 규모에 따라 무상급식의 범위가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