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 예방만이 아니라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재향군인병원 역학연구정보센터 연구팀은 HDL콜레스테롤의 혈중수치가 기준치인 40mg/dL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85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14%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대 재향군인 약 65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60대 때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은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85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28% 낮았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대체로 과체중이거나 술을 하루 2잔 이상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었다.
미국노화연구소소장 니르 바르질라이(Nir Barzilai) 박사에 따르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약간 올라가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못되며 결국에 약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현재 머크 제약회사와 로슈 제약회사가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약을 개발 중이다.
비타민B의 일종인 니아신이 HDL수치를 15-35% 올려주기는 하지만 간 손상, 혈당상승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심장병학 저널(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