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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농산물수입 53억달러..역대 2번째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농산물이 53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곡물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에 이어 사상 2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또 지난 2002년 이후 세계에서 미국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해왔던 캐나다를 제치고 중국이 1위 수입국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농산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농산물 수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액은 53억769만달러로 세계에서 6번째로 미국의 농산물을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곡물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 55억6139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 2009년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 39억1745만달러보다 35.5%(13억9024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한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은 ▲2005년 22억3314만달러 ▲2006년 28억5066만달러 ▲2007년 35억2828만달러 ▲2008년 55억6139만달러 ▲2009년 39억1745만달러 ▲2010년 53억769만달러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농산물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수입액이 175억2224만달러에 달했으며 2위 캐나다(168억5604만달러), 3위 멕시코(145억7545만달러), 4위 일본(118억1896만달러), 5위 유럽연합(88억9414만달러) 등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7년 미국의 제5위 농산물수입국에서 2008년 4위, 2009년 2위, 작년엔 마침내 1위 자리에 올라 경제가 성장하면서 농산물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