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바가지 상혼' 논란이 일었던 춘천의 대표 향토 음식 닭갈비와 막국수 가격이 춘천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강원 춘천시는 닭갈비.막국수 가격 안정과 관광정보 제공 차원에서 지역 내 업소별 가격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공개된 업소는 293곳으로, 닭갈비 1인분 기준 최저 7000원, 최고 1만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저렴한 막국수 가격은 3000원이지만 이는 닭갈비 식사를 전제로 한 것이며, 가장 비싼 막국수 가격은 7000원으로 나타났다.
가격 공개 자료에는 상호와 위치, 연락처, 품목, 중량, 가격, 할인 여부 등의 상세한 부가 정보가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가지 상혼을 근절하고 음식점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음식값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음식점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업소 간 경쟁으로 불친절이 해소되고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역 닭갈비.막국수 업소 126곳은 지난달 28일부터 상봉, 남춘천, 춘천역 등 3개 전철역에 할인쿠폰 홍보물을 비치하고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