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박람회 동경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총력
수산물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사스(SARS) 여파속에 각국의 검사.검역활동이 강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출활로를 찾기 위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된다.
해양수산부는 수출다변화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산물 수출을 회복세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중국 등과 인접한 우리나라가 사스감염위험지역으로 분류되거나 위험국가로 잘못 인식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외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는 중국, 대만 등이 사스의 영향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점을 적극 활용해 ‘안전·안심·고품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틈새시장을 개척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5월과 6월에 계획된 홍콩 및 타이페이 박람회가 사스여파로 취소됨에 따라 이달부터 ‘사이버 박람회’를 통해 수출상담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에 수출가능성을 타진하고, 그동안 수출량이 적었던 멕시코 등 중남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말 중남미시장개척단도 파견한다.
오는 7월에는 동경수산박람회에 참가해 그동안 값싼 제3국산 수산물에 밀려 자리를 내주었던 신선냉장, 조미가공품, 해조류 등을 중심으로 참가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해 옛 시장을 탈환할 계획이다.
8월중에는 최근 수출증가세에 있는 오세아니아지역에 수출촉진단도 파견키로 했다.
한편 적극적인 수출마케팅을 위해서 올해 20억원 내외의 수출진흥예산을 내년에는 100억원대 규모로 대폭 확대해 수출업체에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수산물 해외홍보 확대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해외판촉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